연애시대
노자와 히사시 지음, 신유희 옮김 / 모모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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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슴에 아로새겨질 단 하나의 이야기

 

2006년에 손예진,감우성 배우 주연의 드라마 원작 소설인 『연애시대』..

소장욕구 불러오는 새로운 표지로 출간되었다. 양장본이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느낌의 표지..!! :D

 

 

헤어진 부부가 서로에게 어울릴만한 짝을 찾아주기로 하며 시작되는 이야기. 그들이 서로에 대한 마음은 온통 미련같은데.. 중반쯤에는 감정이 너무 늘어지는 것 같아서.. 하루와 리이치로가 꾹꾹 숨기는 서로에 대한 마음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이들에게는 사랑이겠지..

 

아니이! 하루가 굳이 가정이 있는 기타지마씨와 결혼하려는게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루가 기타지마에 대한 마음이 큰 것 같지 않아보였는데..  굳이 왜? 왜? 하아.... 기타지마의 부인 다카코가 하루에게 이혼 서류를 내밀며 대신 제출해달라는데 .. 하아.. 이건 또 무슨... 사실 하루와 기타지마의 사이가 현실에서는 불륜아닌가.. 됐고. 그냥 얼른 좀 리이치로와 재결합했으면 좋겠네???? ㅋ

 

결국 리이치로는 첫사랑 다미코와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주례는 전부인 하루가 보게된다. 가이에다씨가 결혼식장에서 하루에게 전하는 말이 드라마틱하게 딱- 하루가 아이를 사산한 그날 리이치로는 일을 하러 간게 아니라 아이가 있는 영안실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말을 하지 않아 오해와 실망이 이혼까지 이르렀을테지... ㅠㅠ (흐엉) 다미코와 리이치로의 결혼식에서 아마도 미안함 때문이라.. 하루는 눈물을 참지 못 한다. 그런 하루에게 다미코는 리이치로와의 혼인신고서를 내미는데...... (워..... 하루한테 왜들그래...ㅠㅠ)

 

기타지마와 헤어지고 다시 혼자가 된 하루.. 시즈카와 가이에다의 계획에 속은 리이치로는 하루와 함께 기차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보는 두 사람.

 

 

 


 


■ 책 속 문장 Pick

 

"다시 한번 서로에게 반할 수는 없을까……."

가이에다가 불쑥 중얼거린 그 말이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p.67)

 

 

연애 시절에는 느끼지 못했던 서로의 단점이 점차 눈에 들어왔다. 결혼 생활이란 그런 거다. (p.79)

 

 

"우리는 흔히 신혼 시절이라고 일컬어지는 1년을 갓 넘기고 깨졌기 때문에 성장의 현장을 지켜보지 못했다고 하는 게 옳을지도."

가스미도 자신을 돌아보았다.

"나도 그랬어. 남자든 여자든 여간해서는 성장하지 않아. 한 사람 한 사람은 성인이어도, 같이 있으면 왜 그런지 어린애 같아져." (p.175)

 

 

누구를 위한 사랑이든, 나가토미 씨의 마음을 한 번쯤은 받아들여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으니까. 희망을 품게 한 책임, 세상을 어지럽힌 죄라는 것이 있다, 나에게는. (p.271)

 

 

나는 내 입술을 꼬집어보았다. 재앙만 불러오는 입.

아니, 재앙의 원흉은 입이 아니라, 마음이었다.

문제의 핵심은 언제나 마음이었다. (p.332)

 

 

"인간이란 어째서 스스로 상처 입을 만큼 실패하지 않으면, 상대방에 대해 너그러워지지 못하는 걸까? 인간은 정작 너그러워져야 될 시기를 항상 놓치고 만다니까." (p.384)

 

 


 

 

 

결혼하고 아이를 사산하고 그 이후에 이혼하고 .. 길지 않은 결혼생활을 했고, 그 뒤로도 만남을 유지하고 있는 부부.. 현실에서도 있을법한 일일까 싶기도 한 그들의 이야기.. 서류로는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그들의 마음.. 얼른 두 사람중 누군가가 그 마음을 내뱉어주기를 바랬던.. (어서 진심을 말하란말이야! )

 

 

인연들이 이어졌다 끊어졌다를 반복하고, 이혼신고서와 혼인신고서를 내밀어 심리적으로 압박을 주는 설정에 놀라기도 했고..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는... ) 하루의 아빠가 하루를 응원하며 건네는 말에는 마음이 뭉클했다. 좀처럼 토해내지 않는 감정들이 조금 답답하기도 했고, 그럼에도불구하고 애틋하고 짠해서 나도 모르게 응원을 하고 있더라는... ㅎ

 

 

드라마를 전혀 보지 않았는데도.. 영상미가 느껴졌던 『연애시대』 .. (기회가 되면 드라마로 보고 싶어졌다.) 그랬기 때문에 온전히 하루와 리이치로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두께감이 있는 책이지만 금세 몰입되는 『연애소설』 .. 선선한 계절이 다가오는 지금.. 읽기 좋은 소설인 것 같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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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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