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달래 아리 - 그래서 고양이 집사로 산-다
윤성의 지음 / yeondoo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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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여행보다 강한 마력, 고양이

○ 1부|고양이로의 여행

○ 2부|고양이와의 여행

○ 에필로그|맥주와 달래와 아리와 내가 아는 고양이들에 대하여

 

 

여행과 고양이의 조합. 어딘가로의 여행지에서도 인생이란 여행에서도 온통 고양이.. :D

시작은 여행이었지만.. 여행과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던 『진 달래 아리』

 

여행지에서 만난 고양이. 글로만 읽는 여행지라니.. 심지어 거기서 만난 고양이라니.. 상상.. 또 상상.. ㅋㅋㅋ

내 맘대로 상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갑고 어디든 조금 더 기억에 남을 여행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

 

 

내가 그동안 바라던 삶의 패턴, 공간, 방식. 나고 자란 집에서 주어진 대로가 아니라, 리셋 버튼을 누르듯 새롭게 처음부터 쌓아올리고 싶었던 마음이 강했다. 그리고 그런 집에는 고양이가 함께 해야 했고, 텔레비전은 없되 책들이 분야별로 정리되어 있어야 했으며, 적당한 거리가 무너져 치덕거리는 인간들의 소음 대신 차분한 음악이나 그와 같은 공기가 늘 감돌기를 바랐다. (p.94)

 

 

이름이 맥주인 저자의 첫 고양이. 그리고 지금 함께인 달래와 아리, 삐노..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과의 에피소드를 보고있으니 뭔가 보들보들 고양이 온도가 느껴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ㅋ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하나가 있는데.. (물론 좋았지만- 전부의 그중에서!) 끈을 삼킨 아리... 우워어어어어.... ㅋㅋ 아리 응가 확인 대란... ㅋㅋ 얼마나 마음 졸였을지... ㅎ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딱 한 번 있는데.. 그 때는 처음이라 고양이와 교감하는 게 서툴고 어려웠지만.. 고양이의 매력에 허우적댔던 기억이.. (가끔 보고싶...ㅠㅠ)

 

무튼..... 저자의 고양이에 대한 사랑을 따뜻하고 담백하게 담은『진 달래 아리』 ... 집사라면 읽는내내 미소로 화답할 것만 같은 책.. :D

 

 

 

 

■ 책 속으로

 

어느새 녀셕은 아예 종아리를 베개 삼아 몸을 뉘여버렸는데 그때의 그 따뜻한 열감과 부드러운 감촉이라니. 이렇게 누군가에게 곁을 줄 수도 있구나, 어떻게든 살아지겠구나, 그렇게 누구러져 버렸다. 내가 고양이와 사랑에 빠진 순간이었다.   (p.19)

 

사실 입에 붙는 고양이 이름으로는 '나비'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어른, 아이를 막론하고 이름 모를 고양이나 길냥이를 부를 때 나비야, 라고 부르는 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참 대중적이고도 질리지 않는, 그야말로 고양이 이름계의 스테디셀러인 셈이다.  (p.92~93)

 

고양이의 성정이 그렇듯 우리는 서로 적당히 담백하면서도 조심스런 애정을 나누는 관계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고양이에게, 고양이가 사람에게, 그리고 사람이 사람에게, 또 고양이가 고양이에게.  (p.132)

 

 

 

고양이 집사라면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진 달래 아리』

 

 

 

#진달래아리 #에세이 #윤성의 #연두 #여행에세이 #동물에세이 #도서협찬

 

 

* 본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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