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나를 찾다 - 함께 쓰기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
이진희 외 지음, 숭례문학당 엮음 / 북바이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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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나를 찾다>를 통해 꿈은 크게, 발은 땅에.. 하여 책을 더더더 열심히 읽고.. 읽기만 하지말고 서평 등을 통해 생각 정리를 계속 이어나갈 것, 그리고 독서토론 등을 통해 남 앞에서도 얘기할 수 있는 배짱도 키우고.. 매일매일 하루도 빼먹지말고 글을 쭈욱~ 닥치고 써나가야겠다.. 는 다짐을 했다.

 

저자들이 나와 톡을 주고받는 평범한 사람들이라 더 가슴에 와닿았던 것 같다. 그리고 느슨해 질뻔했던 절묘한 타이밍에 그 나사를 다시 조일 수 있어 더 좋았다. 확실히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뭐랄까? 내가 원하는 그 무엇이 저 멀리, 손에 닿지도 않을 것 같은 먼 곳에.. 막연한 느낌의 것이 아닌, 마치 조금만 더 노력하면 곧 닿을 수 있는.. 그래서 이 책이 그런 징검다리를 놓아준 느낌.. 그런 느낌이었다. 나의 꿈과 크게 다르지않은 사람들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느낌..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제목 그대로 책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찾는 과정'임을 수기적 글쓰기를 통해 소개하고 독려하려했다면 좀더 다양한 연령층의 글이 소개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해서이다. 그래서 평점에서 별 하나를 뺐다.. 내가 중장년층이라고 해서 나만을 위해서 책을 선택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엄마, 아빠, 딸, 아들, 이웃들을 위해서도 책을 고르고 읽고 전달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특히, 젊은이들.. 글쓰기에 비전을 가지고 글쓰기 세계에 입문하여 밥벌이가 되었으면 하는 그런 젊은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 개발하여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글쓰기로 나를 찾다 2탄, 3탄..>이 계속 나올 수 있는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 지금 20대들이 너무 불안하지 않은가.. 감히 믿어보고 싶다.

나무 식탁을 장만했다. 작은 방에 있던 물건을 빼고 식탁을 들여놓았다. 그리고 그 위에 밥 대신 책을 펼쳤다. 나만의 방은 없어도 나만의 책상은 필요했다. 책과 나무 냄새가 잘 어울렸다. 동트기 전 어슴푸레한 새벽하늘이 고요하다. 목이 말라온다. 주방에서 연한 커피를 타서 의자에 앉는다. 전날 밤 잠들면서 표시해둔 페이지를 펼쳤다. 어느덧 창밖은 아침햇살로 빛나고 있다. 읽는 속도도도 붙고 몰입도가 올라가지만 아침밥을 차려야 한다. 피훌 수 없는 주부의 숙명이다. p15

글쓰기를 시작한 후, 책을 읽거나 영화나 TV를 보면서 좋은 문장을 만나면 바로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리고 글을 쓸 때 메모해두었던 문장을 활용하여 나만의 문장을 만들어본다.p31

여전히 직장을 다니며 고단한 일상을 이어나가고, 주변 환경은 달라지지 않았다. 변한 것은 나 자신이었다. 매일 글을 써나가면서 머릿속에 가득 차 있던 분노와 우울, 자괴감이 눈 녹듯 사라져갔다. 글을 쓰기 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일이었다.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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