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조나단 스위프트 지음, 이동진 옮김 / 해누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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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릴적 동화책으로 읽었던 걸리버와는 너무나 다른 이야기. 물론 어린이를 위해 줄이고 각색한 내용에 비교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그 방대하고 다양한, 성인취향의 오리지날 버전에 놀랄 따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있는 소인국 이야기를 비롯하여, 거인들의 나라, 하늘에 떠다니는 섬, 말이 사람을 지배하는 나라...거기다 너무나 현실적이고 적나라한 묘사, 모든 내용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동화적 분위기를 상상했던 나에겐 기대에 어긋난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원본의 것을 살려 실린 삽화는 자세한 묘사로도 상상이 어려운 부분에 도움을 줌은 물론 삽화만을 감상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의 디자인과 본문의 편집이 가격대, 완역판이라는 이미지에는 부족하지 않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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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바둑왕 17
홋타 유미 글, 오바타 타케시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고스트 바둑왕 1부가 끝났다. 무척 아쉽지만 1부의 끝이라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2부에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섞인 설레임...초등학생 히카루가 바둑을 사랑하는 유령 사이를 만나면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통해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바둑에 대한 호기심도 생겼다. 이제 히카루도 성장하여 유망한 바둑기사가 되었다. 지난 17편의 고스트 바둑왕을 읽으며 나 또한 성장했기에 이 책에 대한 애정은 다른 무엇보다 특별하다. 한동안 사라졌던 사이의 웃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책을 덮기가 아쉬웠지만 진정한 끝이 아니기에 다음권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무척 설레인다. 이번 작가 코멘트에는 한국의 조훈현 9단을 만난 얘기도 실려있어 더욱 재미를 더한다. 다음에 만날 히카루는 과연 어떻게 변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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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의 새로운 세상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권남희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다우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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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의 새로운 세상'의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창가의 토토'를 먼저 보았다. 물론 그랬기 때문에 이 책도 선택할 수 있었다.

'토토의 새로운 세상'은 창가의 토토에서 보여준 어린 토토의 순수하고 재밌던 삶의 모습을 그녀가 성인이 된 후에는 어떻게 이어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자전적 이야기 책이다. 책을 접한 후 나는 토토에게 푹 빠져버렸다. 그녀의 다른 이야기가 없을까라는 생각에 인터넷 여기저기를 찾아보았지만 더이상의 토토를 찾을 수는 없었다. 책속의 토토는 엉뚱하지만 순수하다. 호기심이 넘치며 주위사람을 언제나 행복하게 해준다. 어떤 노력이 아니라 그녀 자체가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드디어 닮고 싶은 사람을 찾은 느낌이랄까.. 어른에게는 동심을 불러오고 청년에겐 즐거운 삶을 보여준다. 아이들에겐 어른이 너무 먼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토토가 살고 있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다. 바로 이곳인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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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팀 버튼 지음, 윤태영 옮김 / 새터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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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날 정도는 아니지만 뭔가 뭉클할 만큼의 슬픔을 느꼈던 책, 처음 서점에서 이 책을 접했을 때는 '굴 속에 사는 소년이 죽었나~?'라고 생각했는데 펼쳐본 책 안에서는 해피엔드라곤 없는 소외된 사람들만을 보여주고 있었다. 굴 소년...머리가 굴인 아이, 부모의 사랑을 모르고 결국은 죽임을 당하는 굴 소년.. 그밖에서 더러운 소년, 가시가 온 몸을 덮은 여자 등 충격의 연속인 이야기들, 삽화가 이야기를 이루고 있기에 더 가슴에 와 닿는다. 팀버튼 그만의 스타일이 느껴지지만 과연 이런 상상력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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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Swan 1
아리요시 교우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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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은 초등학교 6학년때 '환상의 프리마돈나'라는 제목으로 처음 접했다.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되었지만 솔직히 첨에는 너무 오래된 듯한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금이야 '환상의 프리마돈나(전21권)'를 모두 소장하며 몇번을 다시 읽을 만큼 팬이 되었다. 스완이란 이름으로 다시 만난 책.. 주인공의 이름도 변하고 예전엔 실리지 못했던 일본풍의 그림도 그대로 살려서 재미가 더해졌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스완은 발레 얘기다.(느껴지나요?) 주인공은 발레의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소녀. 하지만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주위사람들의 도움으로 서서히 날개를 펴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반복되는 사랑, 우정의 갈등... 그리고 출생의 비밀~ 재미를 주는 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기에 진정한 만화 매니아라면 한번 읽어봄이 좋을 것이다. 고전만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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