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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출퇴근 시간이 길다보니, 버스에서건 지하철에서건 앉았다하면 자기일수. 그렇게 보내는 시간이 매일 3~4시간이 되다보니, 어느순간부터 '시간이 아깝다'라는 생각을 하게됐는지 요즘은 자는 일 대신 책을 읽게 되었다. 요즘 그렇게 읽게 된 책 중에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이 '연애소설 읽는 노인'.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와는 달리, 위험수위에 달한 환경문제와 인간의 교만함이 한껏 묻어나면서도 전혀 무겁지 않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한쪽 한쪽, 궁금함을 더해가는 이야기 풀이는 지루함 보다는 '벌써 내릴때가 다 된거야?'라며 책을 덮어야 하는 아쉬움만을 남긴다. 책읽는 재미가 붙어가면서 가장 큰 변화는 지겹기만 하던 러시아워시간이 이제는 가장 기다려지는 하루일과 중에 하나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