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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의 눈물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경원 옮김 / 작가정신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의 다른 글인 <창가의 토토><토토의 새로운 세상>을 재밌게 봤기에 망설임 없이 구입하게 되었지만, 책을 덮은 후 그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오히려 그 전작에서는 인간적이고, 어린이와 어른의 토토의 기발한 모습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꼈지만 '토토의 눈물'에서는 수많은 단편(결국엔 나라별로 연결되어 있지만)에서 짧막하게 눈물샘을 자극할 만한 불쌍함만 강조하고 자신의 선행을 굉장한 일로 해석해 놓은 듯해서 조금은 불편하게 책을 읽었다. (물론 좋은일을 하는 사람이고, 마음이 원하는 대로 실천해 줬다는 점에서는 배울점이 많은 이야기 들임이 틀림이 없다.) 그리고 80,90년대의 낙후된 나라의 모습을 지금도 그렇다는 듯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못마땅하다. 이책을 90년대에만 접했더라도 크게 공감했겠지만, 이런 건 출판사에 배려해 줘야 하는 부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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