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왕자 17
야마다 난페이 지음, 최미애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난페이 야마다, 홍차왕자의 작가인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미코&싱고 시리즈'를 통해서다. 처음 접한 그녀의 그림은 사람을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이진 않았다. 단골 책방아저씨의 추천이 아니었더라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정도로.. 그러나 그녀의 첫번째 작품을 접한 후로 난 그녀의 열성팬이 되었다. 항상 신간이 기다려지고 설레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랬기에 '홍차왕자'를 보는 것은 내 일상의 작은 기쁨이다. 뭐라고 할까...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가 돋보인다. 미남미녀를 내세운 선정적 만화들과는 달리 등장인물마다 캐릭터가 뚜렷하며 읽는 동안 동화되는 느낌이다. '홍차왕자'가 등장하는 설정만 뺀다면 우리의 학창시절의 마음을 그대로 전하고 있는 듯한 이야기..이게 홍차왕자, 난페이 야마다의 힘이다. 시리즈 물인 만큼 혹, 그녀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첫권에서 재미를 찾으려고 하지 않길 바란다. 무대가 소개되고 인물이 등장하고 그들의 역할이 정해진 다음에.. 이야기를 즐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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