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전히 심각한 사태이다. 그런데 전쟁을 다루는 게임들로 넘치는 환경에서 청소년은 전쟁을 전략과 이미지로 인식하기 쉽다. 학생들이 호감을 갖는 전략으로 접근하면서도 계급과 계층에 따라 전쟁이 어떻게 다르게 접근되고, 특히, 한 사람 한 사람 민초들의 삶을 전쟁이 어떻게 뒤바꾸게 되는지를 살펴 전쟁의 실상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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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의 관료로 상당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실을 전한다. 전쟁을 둘러싸고 관료들의 실상을 고발하고 의병장과 이순신부대와 민초들이 부패한 관료를 대신한 싸움의 기록들이 청소년이 읽기에도 쉽고 재미있게 기록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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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재란에 참전하는 민초출신의 일본병사를 주인공으로 병사들 개개인의 삶의 내력을 중심으로 서술된 소설이다. 전쟁은 일본인에게도 매우 가혹하고 전장에서 죽고 죽이는 적으로 만나지만 민족의 관점을 넘어 민초들에게 전쟁이란 무엇이며 전쟁을 도모하는 권력자들인 쇼군이나 조정관료들과 힘없는 민초들이 전쟁 속에서 이해관계를 어떻게 달리하는지 성찰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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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한 집안에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 살펴볼 수 있는 소설. 한국 전쟁 당시 총명한 효자였던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할머니 되어 병상에서 무의식적으로 그때의 상처를 드러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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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이라는 작품이 있다. 가난하고 가난에서 비롯된 상처로 마을 안에서 소외되던 이가 한국전쟁으로 원한과 복수의 악순환에 휘말린다. 그를 잡으려던 형사는 그와 눈길을 동행하며 삶의 원초적인 바탕인 가족파괴란 관점에서 전쟁의 희생자인 용의자의 삶을 바라보게 된다. 청소년들이 매우 재미있게 읽는 단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