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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좋은 엄마의 필독서
문은희 지음 / 예담Friend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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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고 말들은 많이 하지만 어떻게 하는 게 제대로 사랑하는 것인지를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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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 심리학 소설
캐롤 길리건 지음, 김이선 옮김 / 마음산책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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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길리건의 새 책이라! 기대됩니다!! 이 분 글은 많이 좀 번역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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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의 아기 - 아기한테 인간의 본성을 묻다, new humanist classic 6
폴 블룸 지음, 곽미경 옮김 / 소소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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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습니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철학과 윤리의 근간을 분석해 본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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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는 한국여자 - 우리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상의 심리학
문은희 지음 / 도서출판 니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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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상담을 받는 느낌이랄까.쉽게 풀어가지만 내가 모르던 나를 직면하는 아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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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자기 - 천재 정신분석가 마수드 칸의 삶, 눈 정신분석적 전기 시리즈 1
린다 홉킨스 지음, 임말희 옮김 / NUN(눈출판그룹)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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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치는 인생이 하나도 없듯, 저마다 다른 심리적 환경에서 비롯된 개인의 심리적 현실 역시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하물며 문명이 다른 동서양의 차이야 말해 무엇할까.  

요즘 들어 통섭이 주제가 되어 동서양의 내밀한 차이에 주목하는 이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세계화다 뭐다 교류범위가 내밀해지면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간 겉으로 드러나는 정치, 사회 문화의 차이에는 주목을 해도 심리적 차이에 주목한 연구들은 아직도 활발하지 않은데 파키스탄 출신에다가 서양 제국의 식민지 시대를 거치고 부유한 군인의 상속자로 살아온 마수드 칸이 제국의 첨병이며 자본주의의 출발지였던 영국에서 정신분석가가 되어 살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내밀한 이야기, 감정의 전이 등등 개인의 심리를 마주하는 정신분석가이다보니 그들에게는 특별한 윤리적 원칙들이 부가된다. 가령 내담자와 사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다든지 하는 것. 특히 내담자와 분석가가 이성간이라고 할 때 그들 사이에 사적인 관계라는 것은 아주 쉽게 친밀한 관계로 이성관계로 비화할 여지가 많다.   

마수드칸이 바로 그 점에서 파격을 보이는 분석가였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가 천재적인 분석가로 규칙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는 듯 하고 비윤리적인, 더 내밀하게는 자기분석에는 실패한
탁원할 분석가였다는 시각들이 있는 듯 하다. 

위니캇이라는 유명한 정신분석가의 제자이며 각별한 동료였다고 하지만 마수드칸이 내보인 재능과 교육과 통찰들에 눈이 멀어 그들은 동서양의 남성이 어떻게 다른지 간과했을 가능성이 높다. 봉건적인 파키스탄 시절을 그리워하고 자신은 그곳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스스로 강조하는 대목들이 나오는데 아닌게 아니라 자본주의 200년 역사를 지낸 영국사회에서 여자와 결혼, 일반인을 대하는 마수드칸의 태도는 그들의 그것과 다를 수밖에 없다.

다르니 다른 행적이 합리화되는 것이 아니라 달라서 마수트칸의 상처는 제대로 이해받고 다뤄지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이 문제. 칸의 재능과 미모가 그들 사회에 쉽게 편입할 수 있는 요인이 되기는 했겠지만 그것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칸의 한계는 칸의 현실은 누구도 제대로 모른 듯하다. 스스로도 마찬가지.    

클라인파와 독립파 안나프로이트 파로 나눠진 정신분석계의 경쟁이 흥미롭기도 했는데 사람의 영혼을 다루는 분석가들이 스스로를 견제하고 긴장하며 작업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들이기도 하지만라캉이 영국에서는 그다지 이슈가 되는 인물이 아니라더니 나름의 역사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둔다면 오늘날의 심리분석계 혹은 정신분석계, 상담현장에서 그런 치열한 견제와 긴장과 노력이 존재하는지 어떠한지 궁금한 대목이기는 하다.    

분석의 언어들이 속빈 강정보다도 못하게, 그러나 숱하게 회자되고 스며들어 있는 오늘날을 생각하면 그냥 조금 웃음이 난다.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의 마음을 돕는 일이라는 것은 열과 성의를 다해야 하면서 또 조심해야 하는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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