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이기에 아이들을 위한 공부 방법에 관심이 많은 건 당연하다.
내 나름대로 아이들의 공부 방법에 관심을 갖고 옆에서 코칭을 한다고 하고 있지만
나 역시도 아이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공부법을 알려주고 있지는 않은지 늘 고민하게 된다.
이런 와중에 반갑게 날 찾아와준 책~

인지심리학자가 밝히는 뇌가 좋아하는 공부법
<14세까지 공부하는 뇌를 만들어라> 를 읽어 보았다.
우선 책의 제목에서 바로 보이듯 난 14세가 되지않는 자녀가 있는 엄마 아니 부모라면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아직 자녀들이 14세가 안됐기에 인지심리학자가 밝히는 뇌가 좋아하는 공부법이
너무나 궁금해서 하루라도 빨리 읽어서 아이들에게 보다 도움이 되는 공부를 알려주고 싶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잘못된 학습법과 뇌가 좋아하는 공부법,
그리고 뇌가 좋아하는 공부의 원리를 과목별로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은 저자가 아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경험한 사례들과 함께
뇌과학+공부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했다면, 그 시간 동안 실제로 공부하는 것을 바로 뇌!
즉 뇌를 단련시켜서 공부 잘하는 아이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공부가 아닌 뇌가 좋아하는 공부를 해야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뇌가 좋아하는 공부란 무엇일까?
그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하는만큼 달라지는 뇌의 가소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IQ와 학습유형은 성적과 상관없다는 것부터
공부잘하는 뇌와 수학을 잘하는 뇌는 따로 없다는 사실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정서뇌가 성적을 좌우한다는 글이 난 참 공감이 됐고
그 속에 실린 사례들을 들여다보며 내 아이에게 내가 해줘야할 역할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학업에 너무 치명적이라는 것도 새삼 알 수 있었다.
스트레스가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코르티솔을 다량으로 분비되게 한다는 것.
앞으로는 아이들의 공부를 코칭할 때 이런 부분도 신경을 써야겠구나 생각했다.
'뇌과학'이라는 말이 어렵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사례들과 함께 읽다보니 책에서 이야기하는 뇌과학과 공부의 연관성을 대강 이해할 수 있는 듯 했다.
그리고 또 하나, 뇌는 계속 발달한다는 것도!

그리고 너무나 새롭고 앞으로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줄 2장과 3장!
지금까지 해 온 공부법, 그리고 아이들에게 시키고 있는 공부법에 대해
뭐가 잘못된 공부법이었는지 알려준다.
단순 반복읽기나 쉬운 수학문제는 반복해서 읽는 게 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고,
밤샘 공부는 오래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것,
특히 NO PAIN, NO GAIN이란 속담과 함께 듣기만 하는 공부는
뇌가 오래 기억할 수 없다는 잘못된 공부법을 접하고
내 아이를 잠시 떠올리며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이어지는 3장의 뇌가 좋아하는 공부는
내가 이 책에서 제일 궁금했던 부분이라 너무 반가웠던 부분이기도 하다.
산만하게 공부하기와 잊어버리게 공부하기는
책을 읽기 전에 좀 의외였던 공부법이었지만 책을 읽어보니 아... 하며
공감이 가고 이해가 가기도 한 의외의 공부법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의외의 공부법이었던 잊어버리게 놔두는 공부법은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말에 공감하며
책에 소개된 '라이트너 박스'를 앞으로 사용해보려고 한다.
책에 그 활용법을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앞으로의 학습효과를 기대하며^^
이렇게 뇌가 좋아하는 공부를 알려주고 나서는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더 구체적인 공부법 뇌과학적 근거와 함께 알려준다.
앞의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 이 부분을 꼼꼼히 읽으면 이해가 더 잘 될거라는
저자의 글이 초반에 있는만큼 나 역시도 더 열심히 여러번 읽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의 공부와 창의성의 연결짓기까지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기 전 '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다소 읽기에 어렵다는 느낌이 든 책이었지만 난 우선 이것만은 기억하고 싶다.
바로 뇌가 좋아하는 공부법!
안 보고 떠올리기 / 한참 후의 복습 / 공부량은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산만하게 공부하기 / 잊어버리게 놔두기 / 어렵게 공부하기

‘집에 와서 복습하기’이다. 여기서 ‘집에 와서’에 초점을 맞춰보자.
방금 배운 것을 다시 들춰보는 것을 흔히 복습으로 알고 있지만, 이 방법은 효과가 떨어진다.
뇌과학자들은 시간 간격을 두고 공부하라고 권한다.
수업을 듣고 망각할 만한 시간이 흐른 뒤 그 내용을 기억해내려고 애쓸 때 뇌는 최선을 다해 신경망을 가동한다.
(p.137)
우선 뇌가 좋아하는 공부법을 기억하고 시작해서 책과 함께 온
공부하는 뇌 30일 다이어리를 적극 활용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뇌는 사용할수록 개발된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믿으며
아이들의 뇌가 좋아하는 공부법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겠다.
아이들의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하나 늘 걱정이었는데
뇌과학에 근거해 구체적인 공부법을 제시해준 너무 유용한 도서였다.
아이들을 가진 부모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