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1

화랑 1
강심 소설, 박은영 극본, KBS 드라마 화랑 원작 / 곁(beside) / 2017년 2월

내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진 TV드라마들..

그래도 방송에서 종종 보게되는 예고들로 '화랑'이라는 드라마가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아이돌가수지만 드라마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박형식과 최민호,

그리고 대세 청춘배우 박서준이나 고아라 등이 나와서 살짝은 기대가 되던 드라마이기도^^

역시나 드라마가 끝나기까지 단 한 번도 본적이 없어 아쉽기도 했는데

화랑이 소설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렇게 만나보게 되었다.

총 3권으로 출간되는데 이번에 내가 만난 책은 화랑 1권^^

제법 두꺼운데 2권이 더 있다니 책 속 내용이 여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청춘이야기여서인지 책이 핑크핑크한 게 너무 예쁘다.

그리고 띠지에 보이는 화랑의 주인공들~

드라마로 제작된 소설을 처음 읽어보는 난 이 또한 어색하고 새롭게 느껴진다.

사극 소설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난 좀처럼 몰입이 되지 않기도 했었는데

'안골'이란 지역에 이름 모를 사내 아이, 그리고 여자 아이, 오라버니와 아버지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화랑의 이야기는 궁금증과 함께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를 하게 만든다.

그리고 신국의 대왕 법흥왕이 중병이 들어 오늘내일 하는 밤~

태자궁에 들이닥치는 자객들은 법흥왕이 승하하자 어린 태자 삼맥종을 죽이려고하고

삼맥종을 지키는 호위무사 파오와 삼맥종의 어머니 지소공주의 이야기는

그 때의 왕실 분위기와 삼맥종이 왜 성인이 될때까지 얼굴을 알리지않고 살아야했는지 알게 해준다.

가족을 잃은 아로의 오빠 선우는 천인촌에서 이름없는 무명과 함께 성장한다.

선우의 가족을 찾아주고자 선우와 함께 왕경 성벽을 넘는 무명.

이 과정에서 선우는 죽게 되고, 안지공과 왕경의 집으로 가 친구 선우의 이름으로 살게 된다.

선우의 가족을 지키기위해~

 천인신분이면 그 목숨마처 하찮게 여기는 신라의 골품을 깨부수기 위해~

 화랑이 되기로 결심하는 무명.

화랑 임명식에서 위화의 검을 받을 때 친구인 선우로 살아야할지 망설이다 화랑이 되는 순간.

안지공의 아들 선우가 되어 아로의 오빠로 살아가고 있는데

과연 아로와 무명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또 무명 아니 선우의 화랑의 생활을 어떻게 전개될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되기도 했다.

다음 권인 2권도 만나보고 싶다.

사극을 드라마를 통해 만나봤지 이렇게 책으로 먼저 만나보기는 처음인데

이 또한 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책을 다 보고나면 드라마로도 다시 만나보고 싶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