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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에겐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마르코 베레토니 카라라 지음, 치아라 카레르 그림, 주효숙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7년 2월
평점 :
아이와 함께 만나보면 좋을 책~
한울림스페셜의 '누나에겐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란 책을 만나봤어요~

책을 읽고 보통 사람과는 좀 다른 낯선 책 속 누나의 모습에
왜 그런거야?라고 묻는 우리 아이의 모습도 있었지만
그림으로 잘 표현된 누이의 모습과 이야기를 통해
아이에게 자폐라는 장애에 대해 보다 쉽게 알려줄 수 있던 시간이었답니다.

처음에는 벽을 따라 스르륵 미끄러지며 사라지고
요란한 소리를 내더니 조용해지며..
누가 그러는걸까?라는 궁금증을 안겨주며 시작해요~

그 사람은 바로 자폐아인 책 속 주인공의 누나인데요~
누나의 일상을 동생의 시각으로 바라본 내용을
이야기로 들려줘요~

누나는 몇 시간이나 자기 생각에 빠져 있기도 하고,
혼자만의 세상에서 조용하다가 시끄럽게 하고,
감정이 폭발하면 소리를 지르고, 온몸에 상처도 낸다네요~
누나가 그럴 때 무섭기도 하지만
누나는 자신을 사랑해준다고 이야기해요~
하지만 화를 내는 이유도 사랑해주는 이유도 모르겠다고하죠^^
이런 누나의 행동을 보고 우리 6살 아들은
누나 왜그런거야?라고 물어봅니다.
사실 책 속에서는 누나가 자폐아라는 글이 없어요.
사실 있다고해도 6살 아이가 자폐가 무엇인지 알리 없지만요^^
하지만 책 속에서 동생이 누나의 일상을 묘사해주는 모습에서
우리는 누나가 자폐아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만큼 동생의 시각으로 자폐아에 대한 이야기들을 잘 들려주고 있거든요.
사람들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는 경우가 많죠~
이 책을 아이와 읽어보고 이야기해보면서 장애인에 대해
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을까 되돌아보기도 했답니다.
우리 누나는 누구와도
같지 않아.
돌맹이 두 개가,
개 두 마리가,
나뭇잎 두 장이,
그리고 사람 둘이
똑같을 수 있을까?
어떻게 생각해?
책 속에서 동생이 이야기 한 것처럼
자폐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은 우리와 다른게 볼게 아니라
돌멩이 두 개가, 개 두 마리가 서로 다르듯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 들 중에 또 다른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짧은 그림책이었지만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 소중한 책이 아니었나 싶어요.^^
너무 좋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