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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재취업
김상호 지음 / 작은서재 / 2017년 2월
평점 :
'엄마의 재취업'이란 책을 들고 기대에 차 읽고 있는 난 바로 '엄마'다.
책의 제목 그대로 재취업을 원하기 때문에 직업,진로 전문가인 저자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흔히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는 이미 늦은 때일 수 있다.
그러니 주저 말고 지금 당장 자신을 찾아나서자.
이 책은 출산, 육아, 가사 등의 문제로 경력이 단절된 30~50대 여성들의 성공 재취업을 위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제 주부라는 직업을 박차고 나가 집 밖으로 행군해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기 바란다.
- 머리말 중 -
저자의 머리말 글을 읽다 '경력단절'이라는 네 글자 앞에 고개를 떨구게 되는 나를 본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나를 위해서가 아닌 앞으로의 나를 위해서 만나본 책이기에
열심히 보고 활용해서 나의 재취업의 성공을 열망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주부라는 직업을 박차고 나가기 위해서 해야할 일들을 16가지로 이야기해준다.
사람들에게 너무도 친숙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명언을 시작으로

내 자신을 알아가보는 방법인 '스왓 분석'을~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무료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는 사이트의 정보도 담겨 있다.
이 외에도 엄마가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보육 제도, 고용센터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구직자 지원 제도, 취업을 위한 다양한 자격증 정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작성법까지 함께 한다.
그리고 2부에서 4부까지는 52가지의 다양한 직업에 대한 소개가 뒤를 잇는다.
직업에 대한 소개도 참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엄마들마다 처한 상황과 성향에 따라
보다 쉽게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분류해 직업을 소개해뒀다는 점이다.
그래서 300여 페이지가 되는 두꺼운 책이지만 <1부>를 읽고 나니 뒤의 <2부>에서 <4부>는
내게 맞는 부류의 직업들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어 더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나는 매일 회사에 출근하고 싶다 - 꼬박꼬박 안정적인 월급을 받는 직업
나는 자유로운 프리랜서가 좋다 - 아침마다 출근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는 직업
나는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이 되고 싶다 - 창업을 위한 디딤돌로 삼을 수 있는 직업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 된 직업 중 난 두번째 프리랜서의 직업에 관심을 갖고 읽었다.
다둥맘이기에 시간의 제약 없는 프리랜서의 일이 내게 맞기때문에.
그리고 앞으로를 생각하며 창업 관련 직업들도 같이.

각 직업에 대한 소개는 물론이고 필요한 직업 훈련과 관련 자격증,
요구 학력과 소득수준, 직업전망까지 표와 글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에 너무 용이하다.
프리랜서 직업 소개 중에는 전에 한 적이 있는 온라인마케터의 직업도 있어 반가웠다.
그 때 상황상 지속적으로 할 수 없어 그만두긴 했지만
앞으로도 생각하고 있는 일중 하나라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다.
이외에도 내가 관심을 갖었던 방과후교사의 정보,
그리고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직업으로 불리는구나 새삼 알게된 소셜스토리텔러란 직업도 참 인상 깊었다.
그리고 책의 후반 부록에는 국가전문자격증 소개와
지역별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전화번호와 홈페이지 정보 등도 실려있어
취업 정보와 방법을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 좋다.

엄마라는 두 자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력단절'이란 네 글자.
세상 밖으로 나가서 일하고 싶지만 육아에 전념한 시간들때문인지 그 방법을
어디서부터 찾아야하나 막막한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참 유용한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적극 활용해서 대한민국의 많은 엄마들이 저자 님의 말처럼
주부라는 직업을 박차고 나가 집 밖으로 행군해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