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이야기 자수 : 이야기에서 태어난 자수와 정다운 소품

동화 속 이야기 자수
아사가 나오코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8월

'동화'라는 두 자를 떠올려보면 누구나 어린 시절이 떠 오를 것 같다.

'동화'라고 하면 아이들을 위한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희망적인 예쁜 그림들과 이야기들이 가득하기에

난 이 두 자(동화)가 들어간 책이나 소품들을 보면 동심에 젖기도 한다.

이번에 만나본 책은 '자수'라는 취미를 가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눈을 사로잡는 행복가득한 예쁜 책이었다.

이야기에서 태어난 자수와 정다운 소품

동화 속 이야기 자수

진선출판사의 신간 "동화 속 이야기 자수"는

책 제목에서 느껴지 듯 알므다운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나무, 꽃, 보물을 소재로 한 자수들이 가득하다.

책 속에 담긴 자수들의 이름만 봐도 어릴때 보았던

여러 동화들의 그림과 이야기가 머리를 스쳐 가는 듯 하다.

백조의 호수

비밀의 화원

잠자는 숲...

등^^

이 책은 크게 Forest, Flower, Treasure 로 나누어져

수놓아진 자수의 사진과 도안, 그리고 수놓는 방법에 대하여 담고 있다.

마음에 드는 자수 몇 개를 꼽아보자면

백조의 호수를 꼽고 싶다.

'흰색' 하나의 실을 갖고 정말 고급스럽고

섬세한 느낌을 주는 자수라 손가방이나 고급 소품에도

예쁘게 수놓아 활용해볼 수 있는 자수 같다.

그리고 '광물의 반사와 굴절' 자수 역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여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쉽게 따라해볼 수 있을 것 같고,

어디든 수놓아도 심플한게 어울릴 것 같은 활용도 높아보여서^^

자수를 시작해본다면 꼭 이것부터 해놓으리라 찜한 자수이기도 하다.

다음으로는 '마타리' 자수...

이 자수는 너무 예쁘다.

입체감이 보이면서도 실감나게 표현된 자수~

동화 속 꽃이나 풀이 연상되는 이 역시 정말 활용도 높아 보인다.

사진에서처럼 도장지갑이나 손지갑등에 해놓는다면 너무 잘 어울릴 듯^^

이렇게 꼽아보니 난 활용도 높고 심플하면서도 조금은 화려한 느낌을

주는 자수를 좋아하는 듯 하다.

그러고보니 어릴때 좋아했던 동화들도 백조의 호수나,

유리구두가 나오는 백설공주 등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서는 이 책에 실린 모티프 세 가지의 수놓는 방법을 소개해준다.

초보자도 잘 따라해볼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이렇게 어렵고 예뻐보이는 자수도 설명대로 따라해본다면

저렇게 완성이 가능하겠구나 싶어 괜히 설레기도 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스티치 방법과 자수 기법에 대한 설명도 있어 더욱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책의 자수를 감상하고 실전에 활용할 도안과 자수 방법이 실려 있다.

자수에서 사용될 실의 가닥수와 색까지 상세히 알려주고 있어 누구나

이 책을 활용해 자수에 도전할 수 있게 해 준다.

책에 제목에 이끌려 눈이 갔던 자수 책~

책 속 자수를 활용한 다양한 소품들의 사진이 실려 있어,

또 그 자수를 수놓는 방법이 쉽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보는 내내 자수를 해보고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아이들고 커가고 나만의 시간이 다가오는 그 때에

꼭 꺼내서 활용해보고 싶은, 오래오래 소장해두고 싶은 완소 느낌이 드는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