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렁 쓰고 훌러덩 벗는 요술 망태기 감성을 키우는 우리 옛이야기 1
박혜선 지음, 허구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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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는 옛이야기는 이야기 속에 항상 선과 악이 존재하고

그 이야기를 통해 교훈과 가르침을 주기에 더욱 유익한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마치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들과 오랫만에 만나본 옛이야기 책이에요~^^



 



훌렁 쓰고 훌러덩 벗는 요술 망태기




보기 전 책 표지의 그림을 보고 이게 무슨 그림일까 궁금해하는 우리 아이들

소같은게 보이는데 사람 얼굴이 있고 몇 마리가 막 엉켜있는거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고 너무나 궁금해 했어요^^


저도 망태기가 이 책에서 중요한 것 같은데 무슨 역할을 하는걸까..

어떤 교훈을 줄까 궁금하다며 아이들과 책을 폈죠^^



이 책의 배경은 우리나라 조선 후기에요~

조선 후기에는 벼슬을 돈으로도 살 수 있었죠~

이러한 점이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신분제도가 무너져가는 현상의 하나기도 했지요.^^


전라도 남원골에 사는 부자가 죽기전에 벼슬이 하고 싶은 마음에

천석지기 땅을 팔아 벼슬을 사고판다는 한양의 김 정승을 찾아가요~

김 정승에게 돈을 주고 김 정승의 집 사랑방에서 지내던 부자는..

벼슬을 얻지 못하고 계속 기다리고만 있어요~

가만히 지켜보니 돈을 적게 준 사람은 마냥 기다리고만 있고

많이 준 사람은 벼슬을 금방 얻어가지 뭐에요.


그래서 부자는 어떻게 했을까요?


맞아요~ 더 많은 돈을~ 결국에는 자신의 재산을 몽땅 김 정승에게 주고 말아요.

그래도 얻지 못한 벼슬...

결국 부자는 돈과 재산을 모두 잃고 김 정승에게 쫓겨나고 맙니다.

에고... 벼슬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보는 내내 답답하더군요 ㅠㅠ




이렇게 고향으로 되돌아 가는 길에 부자가 만나게 되는 참외를 먹고 있는 하얀 수염의 노인~

부자는 너무 배가 고파서 노인에게 꼬부라진 참외라도 달라고 이야기 해요.

노인은 참외를 주겠다고 하지만 조건을 달게 되요.

바로 장기에서 노인을 이기는 것이었는데요~

부자가 이기면 참외를 먹고 노인이 이기면 망태기를 뒤집어 쓰는 것이었죠.

배가 고프기도 했고 장기라면 자신이 있었던 부자는 내기를 하고,

결국은 져서 망태기를 뒤집어 쓰게 됩니다.



망태기를 뒤집어 쓰자마자 부자는 소로 바뀌고 말아요 ㅠㅠ

아무리 애원해도 음~ 메 소리밖에 낼 줄 모르는 소가 되어 버렸어요.~


이 부분을 보더니 우리 아이들 부자가 너무 불쌍하데요.

못된 김 정승에게 속아 재산도 다 빼앗기도

노인에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망태기를 쓰고 소가 됐다고...

그러고 보니 노인은 왜 부자를 그렇게 만들었을지 저도 의문이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노인도 나쁘네요! 으흐흐



부자는 노인과 손자가 하는 말을 듣고 사람이 되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사람이 된 부자는 망태기를 쓰면 소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김 정승을 찾아가요~

욕심많은 사기꾼 김 정승은 어떻게 됐을까요?

예상한대로 되겠죠?^^

나쁜 사람은 벌을 받아야하니까요~

우리 아이들도 미리 짐작을 하더라고요~

부자가 복수하러 간다고 ㅎㅎ^^


훌렁 쓰고 훌러덩 벗는 요술 망태기란 옛이야기는 돈을 주고 벼슬을 그냥 얻으려던 부자와

돈을 받아 벼슬을 주겠다고 하고 남의 재산을 탐한 김 정승을 통해

욕심을 도가 넘게 부리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려주고 있어요~

세상에는 공짜란 없는거죠^^



아이들과 옛날 이야기를 듣듯 좋은 교훈과 함께 재미있게 본 옛이야기였어요~^^

저 역시 재미있게 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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