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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소년 무걸, 무기를 만들다 - 조선 시대 무기 ㅣ 통합적 지식을 키워 주는 역사동화
이규희 지음, 토끼도둑 그림 / 그린북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학교에서 곧 한국사 공부를 배우게 될 아이를 위해서
역사동화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만나게 된 그린북 출판사에 역사동화를 아이와 만나볼 수 있었네요^^

조선 소년 무걸, 무기를 만들다
우리나라 예절을 보면 중국 공자의 사상을 따르는 유교 사상이 바탕이 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만큼 우리나라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책을 보면서 참 씁쓸하고 안타까운 역사가 다시 생각나 마음이 아팠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왕 인조 때의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책을 펴보면 책의 작가님의 머리말이 함께 합니다.
머리말을 읽어보면 아직 우리나라의 병자호란에 대해 모르는 아이들도
이 책의 배경을 대강은 이해하고 읽어볼 수 있답니다.
한국사 책을 읽어보긴 했지만 그 내용들을 아직 머릿속에 다 넣지 않았을 우리 아이는
한국사책을 읽으며 어렴풋이 기억나는 '병자호란'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는 것을
알고 더 관심을 갖고 읽는 것 같았어요.^^

책의 시작부터 오랑캐가 쳐들어오는 전쟁이야기 정묘호란이 나와요.
이로 인해 무걸은 아버지와 어머니,할아버지와 할머니, 엄마, 그리고 동생 달무리까지
가족을 모두 잃고 고아가 됩니다.
하지만 무걸은 좋은 양부모님을 만나 이 아픈 기억들을 잊고 잘 자라게 되요.^^
그러던 어느날 길을 지나가다 대장장이가 쇠를 다루는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고
나중에는 대장간에서 범개 아저씨를 도우며 일을 하며 일을 배우게 됩니다.
무걸은 솜씨가 좋아 장안에 소문이 날 정도였다고 해요.

무뢰배들에게 둘러싸인 한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무걸이는 자신이 만든 표창으로 여자아이를 구해 주게 되는데요.
마침 그 광경을 본
벼슬아치의 눈에 띄어 조선 시대에 나라의 무기를 만들고 관리하던
관청인 군기시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네요.!
정말 대단하네요^^
지금으로 본다면 자신의 일에 성공을 한 멋진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이 때 청나라 태종이 쳐들어오게 되네요.
가슴 아픈 역사 병자호란이죠.
이 속에서 주인공 무걸이가 겪는 이야기들은 마치 그 현장에 내가 있는 듯
긴장이 되서 더 가슴아프게 느껴졌어요.
그래서인지 책을 읽은 동안 화장실도 못갈정도로 긴장감있게 재미있게 봤네요.^^
이렇게 가슴아픈 역사 속에서 주인공 무걸이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 시대의 무기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무걸이의 이야기를 담은 차례의 총 10장의 이야기 뒤로는
조선의 무기 제작소 군기시에 대한 내용과
조선시대의 다양한 무기(갑옷,투구,환도,화차,거북선,비격진천뢰,화학무기류)에 대한 사진과 설명
또 이 책의 역사적 배경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남한산성의 역할과 병자호란의 이야기도 담고 있어
재미있는 역사동화 무걸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사실들을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어 유익했답니다.

전쟁이란 참 가슴 아픈거라는 것을 우리 아이도 이 책을 통해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해요.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책 속의 역사적 배경 병자호란의 인조의 삼전도 굴욕과
포로로 청나라에 끌려간 사람들을 보며 감정이입이 됐었나봐요..^^
전 어릴 때 성남에서 자라서 남한산성을 수없이 가봤어요.
그때는 남한산성이 구체적으로 뭐하는 곳인지는 몰랐지요.
하지만 정작 남한산성이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고 나서는
가보지 못한 곳이 되어 아쉬운 마음이 가득드네요.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남한산성~
어릴 때 추억을 회상하며 한 번 가볼려고 한답니다.
아이의 한국사 공부에 도움이 되고자 보았던 책인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얻을게 많았던 재미있었고, 가슴아팠고, 유익했던 행복한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