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마음 사전 - 불안한 아이를 위한 감정처방전
허은지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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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오래 키워보고 많이 키워봤다고 아이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을까?

난 사실 그렇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내 자신을 보며 느낀다.

난 아들과 딸 모두를 키우고 있는 다둥맘으로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베테랑이려니.. 대단하다는 듯 이야기 한다.

그럴때마다 그렇지 않다고 웃으며 대답하지만 다들 겸손의 말로 듣는 눈치다.

사람은 누구나 다 같은 성향과 같은 생각 그리고 감정을 갖고 살 수 없듯이

한 뱃속에서 나온 아이들이라도 다 각각 다르기때문에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항상 풀기 어려운 숙제가 아닌가 싶다.




 



내 아이를 위한 감정 처방전


내 아이 마음 사전


이 책은 이런 숙제의 답을 찾아볼 수 있도록 쓰여진 아이들 마음 사전 책이다.

 

먼저 1장은 거짓말을 하는 아이, 동생을 때리는 아이, 화가 나면 소리부터 지르는 아이 등

아이들의 행동들에 대해 왜 그러는건지 파악해보고 해결법을 이야기 해준다.

정말 아이들의 행동으로 흔히 보던 모습들이라 아이들이 왜 그런건지

저자의 글을 통해 파악해보고 생각해보니 그동안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왜 그러냐고 물으며 훈육해 온 내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하였다.


이어 아이의 진짜 속마음을 들여다 보는 방법, 그리고 아이와 엄마를 위한 처방전까지

읽으면서 많이 참고되고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이 실려 있었다.

특히 3장의 육아의 90%는 감정이다의 내용들은 더욱 마음에 와 닿는 내용들이었다.



아이는 엄마를 통해 사회를 배운다.

 아이는 ‘아, 내가 이렇게 뒤집어지고 떼를 쓰면 다 들어주는구나’라고 생각하면 밖에서도 이런 방법을 그대로 쓴다.

 하지만 아이와 눈을 맞추며 마음을 이해하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말하면서 안아주고

단호하게 훈육한다면 아이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만약 화를 참기 어렵다면 화를 내기 전에 10초만 생각하라.

 내가 화를 내고 나서 후회할지 안 할지만 생각해도 달라진다.

(p.142~143 화내고 후회하는 엄마가 되지 마라 中)


엄마도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힘들 때가 있다.

아이가 말을 안듣고 고집부리며 엄마를 힘들게 한다면 아이를 안아줘라,

그때 아이는 엄마의 따뜻한 품 속에 안겨서 어마의 감정으로 숨을 쉬게 된다.

힘이 들 때 아이를 안아주고 나면 서서히 변화하는 아이를 볼 수 있다.

(p.162~163 힘이 들 땐 아이를 안아줘라 中)



책 초반 프롤로그의 제목 '마음을 잘 다룰줄 아는 아이가 행복하다'는 글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 제목을 보고 내 아이도 저자가 말하는 행복한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그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였던 것 같다.



아이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책이었고

아이들을 보다 행복한 아이로 키울 수 있는 명쾌한 답을 들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내 거울이 될 수 있을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내 모습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겠다.

사랑하는 내 아이들과의 행복한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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