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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교과서 인물 : 안중근 - 조국의 독립과 세계 평화를 꿈꾼 영웅 ㅣ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최승한 지음, 김혜원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5월
평점 :
<이야기 교과서 인물> 시리즈는 현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 인물들을 뽑아 이야기 형식으로 알기 쉽게 소개한 책이다.
초등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던 책이라 이 책이 더 반가웠던 것 같다.

이야기 교과서 인물
(조국의 독립과 세계 평화를 꿈꾼 영웅)
안 중 근
주말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방송 MC들이 하얼빈에 가서 촬영을 하는 것을 보고
아이가 독립운동과 관련해 안중근에게 관심을 보였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보고 더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등 저학년 때 간단한 위인전으로 만나본 적 있는 안중근을 읽는 우리 아이~
책의 처음부터 혜은이와 은선이, 현욱이의 이야기로 시작해서인지 더욱 흥미롭게 책을 읽는다.
이 책은 밸렌타인데이와 안중근 의사라는 소제목으로 시작된다.
밸렌타인데이를 통해 남자친구 현욱이에게 관심을 표하려는 혜은이의 이야기!
관심있는 남자에게 여자의 마음을 표현하는 의미로 초콜릿을 선물해주는 밸런타인데이는
바로 안중근 의사가 일제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라고 한다.
TV의 뉴스를 통해 접한 기사를 통해 엄마와 혜은이가 이야기를 나누다
주말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는 남산에 간다.

혜은이와 엄마가 기념관을 돌아보며 보여주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동상과
안중근 의사의 글씨,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도장과 함께 동생들에게 남긴 유언,
안중근 의사의 의거 모형과 재판 장면 모형까지 책을 읽기 전 안중근 의사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이야기를 대강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총 11장의 이야기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들이 시작된다.
안중근 의사가 태어날 때부터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까지의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안중근 의사의 성품과 일화를 보며 아 정말 이런 건 배워야겠다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정말 많아서 보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하고 본 것 같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있는 역사 한 고개 코너를 통해 관련된 역사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어 책의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동시에 한국사 공부도 하게 되었다.

특히 안중근 의사하면 떠오르는 이토히로부미와 을사조약에 대한 설명이
역사 한 고개에 잘 설명되어 있어 참 좋았다.
방송을 보고 궁금했는데 이 부분을 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는 아이를 보니말이다.

나라를 위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는 아버지와의 약속부터 아내와 가족을 두고 떠나는 모습까지
나라면... 나라면.. 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며 보았던 것 같다.
그만큼 선뜻 하기 힘든 일이니 말이다. 심지어 나는 안중의 아내도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나라면 그렇게 남편을 보내지 못했을 거 같아서이기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책 한 페이지에 그려져 있는 아이를 안고 있는 안중근 의사와 아이들에 모습에
눈물이 절로 흐르기도 했던 너무 가슴아픈 장면이기도...

책을 보며 기억에 남은 페이지 중 하나이다.
재판장에서도 이렇게 떳떳하게 큰 소리로 말하는 안중근 의사의 말...
정말 서너번은 읽은 것 같다.
틀린 말 하나 없이 어쩜 이리 바르고 또 바른지 말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가 보낸 수의와 편지글은
책을 읽고 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얼마나 가슴 아픈 글인지...
어머니가 저렇게 바르셨기 때문에 훌륭한 안중근 의사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아이들의 엄마이지만 정말 본받을 점이 너무 많은 안중근 의사와 어머니셨다.

안중근 의사에 대한 위인전을 어릴 때 읽어본 적이 있었지만
너무 오래 전 출판된 책이어서인지 난 이 책이 너무 재미있고 새롭게 다가온
좋은 구성의 책이라 너무 만족스러웠던 책이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적 있는 역사 한 고개 코너를 통해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우리 역사의 사건들은 안중근 의사와 연관된 사건들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고
마지막에 함께한 안중근 의사와의 인터뷰 글을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법한
안중근 의사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독자(아이들)가 안중근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만들어 준 듯 하다.
마지막으로 안중근 의사가 걸어온 길을 연표를 통해 책의 내용을 다시 확인해봄으로써
이 책의 독서와 서평을 마쳤다.

어릴 때부터 삼일운동하면 떠오르는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오늘도 안중근 의사의 책을 통해 당신의 업적에 감사를 표하며 존경의 뜻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