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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해, 아담! ㅣ 햇살그림책 (봄볕) 11
에다 라이늘 글.그림, 김서정 옮김 / 봄볕 / 2016년 6월
평점 :

대단해, 아담!
난 가끔 아이들의 그림책을 보며 놀랄 때가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이들의 도서라 흥미롭고 재미도 있고,
또 어른인 내가 봐도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 많아서말이다.
이번에 만나본 책도 그랬다.
아이들은 아직 모르기 쉬운 '저작권'에 대한 이야기 책이었다.

책 속 주인공 아담은 춤추고,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곡예사이다.
공중제비도 넘고, 공처럼 통통 높이 튀어 오르기도 하고,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아담의 공연을 감상했고, 공연이 끝나면 과일과 사탕, 동전이나 꽃을 주면서
언제나 자기들 곁에 머물러 주기를 부탁했다.
하지만 아담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아담의 재주를 선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임금님은 아담의 바이올린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고,
임금님은 아담을 불러 연주를 하게 했다.
임금님은 입에아담의 재주를 칭찬하며. 큰 소리로, “대단해!” 라고 외쳤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임금님과 똑같이 외치고 선물이나 그에 대가를 지불하는 사람은 없었다.

다시 길을 떠난 아담은 맛있는 사과를 하나 냉큼 따 먹고도. 맛있는 빵을 먹고서도
임금님이 아담에게 했던 것처럼 "대단해!"라는 말을 하고 물건값을 지불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보고 아이가 묻는다.
왜 돈을 안내?라고^^
그래서 다 읽고 이야기하자~ 잘 생각해봐라고 이야기 하고
책을 다 본 후 이야기하기로 했다.
무척이나 궁금했나보다^^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물건을 가져가고 대단해라는 말을 하다보니 혼란스러워지는 나라,
이를 알게 된 임금님은 아담을 불러 왜 물건값을 지불하지 않았는지 묻게 되고
이에 아담은 자신의 공연을 보고 '대단해!'라고 말한 임금님을 이야기한다.

이렇게 임금님은 비로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혼란스러워진 나라를 바로 잡게 된다.
그리고 잔치를 열게 되고, 자신의 재주로 공연을 하는 아담!
아담은 공연 후, 임금님께 말을 선물로 받는다.
책을 다 읽고서 아이에게 물었다.
생각해봤어? 라고~
그러니까 책을 다 읽어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사람의 가진 재주에도 값어치가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도 배우게 됐다.
그리고 알고 있는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누가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다.
역시나 가장 쉽게 찾게되는 TV 에서 나오는 연예인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연예인들의 노래, 유행어, 드라마, 영화, 사진들을 사용할려면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한다는 것과 저작권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값어치인 재주~
아무나 다 갖을 수 없는 것이기에 눈에 보이는 값어치보다 어쩜 더 존귀한지도 모르겠다.
이 귀한 재주인 저작권을 왜 위반하면 안되는지
아담과 임금님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도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