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청소부 산하작은아이들 52
필 빌드너 지음, 존 파라 그림, 최혜기 옮김 / 산하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산하작은아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읽기물과 그림책을 담은 시리즈이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이 시리즈를 통해 국내 외의 빛나는 창작 동화와 수준 높은 그림책을 만날 수 있다고.
나와 우리 쿠니가 오늘 함께 만나본 책은
산하작은아이들 시리즈 중 위대한 청소부이다.






위대한 청소부



이 책은 2005년 8월 말, 미국 역사상 최악의 태풍이라 불리는 카트리나의 피해를 가장 많이 본
 뉴올리언스의 영웅 코르넬리우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재난의 실화 이야기라 나 역시 기대가 되었던 책이기에~
책을 받자마자 우리 쿠니에게 보여줬다.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니까 궁금했는지 바로 관심을 보이며 책을 편다.
​책  페이지들을 가득 채운 그림들이 책의 이야기들을 생생히 느끼고 보여주는 듯 했다.
초등 저학년 그림책답게 문장도 글도 짧으면서 마치 동시를 읽는 듯 운율도 느껴져 재미도 있었다.





책 시작 전에 쓰여있는 작가의 글이다.
짧았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글이었다.
우리가 아는 유명한 화가 미켈란젤로, 유명한 음악가 헨델과 베토벤, 셰익스피어의 등장으로
초라한 듯 하면서 위대하게 느껴지는 책 속 주인공 코르넬리우스를 생각하며
정말 직업의 귀천이 중요하지 않구나란 생각을 새삼 하기도 했다.
정말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 성실할 수 있는 사람~
그게 바로 위대한 것이고 성공한 사람이구나라며..





책 속의 위대한 청소부 코르넬리우스는 항상 밝아서 좋았다.

아이가 보는 책인데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져 참 만족스러웠던 책이기도^^
조금은 과장된 표현이기는 했지만 춤을 추고 재주를 넘으며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들을 옮기는 주인공.
그 움직임이 그림으로도 잘 표현되어 있어 마치 만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코르넬리우스는 뉴올리언스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긍정에너지였다.
한 사람도 놓치지 않고 말을 건내 긍정에너지를 전달해주는
 책 속 위대한 청소부 코르넬리우스는 멋진 사람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최대 태풍인 카트리나가 찾아오며
그 밝은 코르넬리우스도 실의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쓰레기 더미와 진흙탕으로 번진 뉴올리언스를 위해 다시 자신의 일을 한다.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코르넬리우스, 그 에너지가 전해진걸까?
자원봉사자들과 이웃들이 함께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자원봉사자와 이웃들이 함께하는 모습은
태풍 카트리나로 뒤덮인 뉴올리언스가 암담해보이는 느낌을 잠시 잊게해준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 후, 뉴올리언스는 예전 모습을 되찾는다.   



짧으면서도 밝고 재미있는 문장들, 꽤 매력이 있는 책이라 아이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 같다.
우리 쿠니에게 다 읽고 나니 무슨 생각이 들었어? 라고 물어보니
우선은 줄거리를 주절주절 이야기한다.
그러고 나서는 내 일을 소중히 여기고 여기 아저씨처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미국의 초대형 태풍 카트리나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고,
아이의 생각이 한 뼘 자란 소중한 시간이라 따뜻하고 유익했던 책이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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