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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울고 나니 배고파졌어요 - 사는 게 버거운 당신에게 보내는 말
전대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의 온라인 개학이 다가오니 이상하게 엄마인 내가 바빠진다.
딱히 하는 것도 없는데 부담도 생기고, 하루하루가 버겁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그래서 독서도 줄이고 힐링을 위한 무언가를 찾고 있었는데
내 눈에 띄는 책이 있었다.
「사는 게 버거운 당신에게 보내는 말」이란 부제를 가진 에세이,
삶이 그렇게 버거운 건 아니지만 엄살이 심한 나여서일까?
이 책을 통해 위로와 힐링?을 얻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읽어보게 되었다.

『실컷 울고 나니 배고파졌어요』
실컷 울고 나니 배고파졌다는 제목부터 공감이 되었다.
힘든 일이 있거나 눈물이 마구마구 나는 날...
실컷 울고 나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좀 나아진 거 같고,
이상하게 배가 고팠던 경험을 해봐서인가보다.
그러고보니 얼마 안됐구나.. 지난 달 사랑하는 외할머니를 보내드리고도 그랬으니^^;;
그렇게 책표지를 넘어 책장을 넘겼는데...
헐...??
프롤로그부터 공감♡ x 공감♡.....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결국 또 만나는 법이다.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데,
어느새 잊고 새로운 인연을 만난다.
초상집에서도 계속 울면 눈물이 마르고
결국 똑같이 배고파지고 밥만 잘 먹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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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게 변화되면 살아간다.
치열한 현식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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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中-
누군가와의 이별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이 생긴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순간은 참 힘들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변화하고 적응하며 살아가고...
늘 곁에 계셔주실 것만 같았던 외할머니를 생각하면 하루하루 힘들 줄 알았는데
정말 며칠 지나니 여느 날처럼 밥만 잘 먹고 지내는 날 보며..
산 사람은 이렇게 살아가는거구나하는 마음에
공허한 마음을 갖기도 했었는데 참 신기했다.
그래서인지...
20만 팔로워 SNS 작가인 저자가 들려주는 현실적인 위로와 조언이 담겼다는
이 책 '실컷 울고 나니 배고파졌어요'가 더 기대되었다.

이 책은 책 안에 또 다른 책 제목이 있는 듯하게
'네임스토리'가 있어 참 새롭게 다가온다.
잘 살자/ 자신감/ 행복/ 자존감
짧지만 왠지 힘이 되는 제목들...^^
느낌이 좋아서인지 읽는 시간이 참 즐겁게 다가왔던 책이다.
세상을 살면서 다양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참 복잡한 많은 감정들을 느꼈던 것 같다.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화가나고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던 듯하다.
소수의 이상한 사람들로 인해 힘들어하기보다는
다수의 좋은 사람들로 인해 감사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글을 만나보니
참 간단한 건데 그때마다 왜 이런 생각을 왜 떠올리지 못했을까? 싶은 게 웃음이 나왔다.
늘 곁에 있어서 소중한지 감사한지 모르고 지냈던 내 사람들도 되돌아보게 되고^^
좋은 사람을 만나자는 제목의 첫 파트의 글들을 하나씩 만나보면서
참 참고할만한 내용들이 많아서 참~ 좋았다.
자기 살기도 바쁜 세상에 험담하는 사람을 보면 가만 있질 못했었는데
좀 더 성숙한 생각을 갖을 수 있었고,
그 사람이 내게 어떤 사람일까 싶을 때는 그 사람의 사계절을 지켜봐야한다는 말은
참 공감이 되면서 훗날 아이들에게 이말은 꼭 해줘야겠다 생각했던 말이기도^^
그리고 사과는 잘못한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좀 더 성숙한 사람이 한다는 말도 참 ㅠㅠ
특히나 너무나 와닿았던 말은...
사람은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보이고,
관심을 가진 만큼만 볼 수 있다는 말...
누군가에 대해서도,
그 어떤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도 참 새겨둬야 할 말 같았다.
다이어리에 메모!!^^

참 새롭게 다가오는 위로의 말과 공감의 말이 있었다면
가끔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글도 보여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정말 잘하고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 될 때,
생각만큼 몸이 안 따라줄 때, 마음이 너무 속상하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평범한 감정...
공감하면서 위로를 주고, 위로를 받고 싶게 만들던 페이지^^
누군가에게 섭섭할 때도 참 생각하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걸 새삼 알게되었다.
어쩜 그래? 보다는 그럴 수도 있지.. 라고 털어버리는 것^^
언제가 방탄 뷔의 인성이야기에 대해 들었을 때 뷔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하던데 ㅎㅎ
여기서도 아미인증인가? >.<
마음 먹고 읽으면 하루만에 다 읽을 수 있는 양이지만
다 읽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에 조금씩 나눠읽고 있다.
소소한 듯하면서도 현실적인 글들이라 더 가깝게 다가오는 책이다.
또 내가 이렇게 생각했던 것들을 저자의 글을 통해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만들어줘서 더 인상깊게 보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반드시 잘되란 법은 없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이
결국은 잘되기 마련입니다.
잘하고 있는 거예요.
-p.230 열심시 살자 中-
알 수 없는 부담과 함께 지내고 있는 요즘이라'위로'를 얻고 싶어 본 책이었는데
덤으로 '파이팅'도 얻은 책같다.
별 일 없는 일상이 내게 늘 있진 않겠지만 저자의 말처럼
그 순간에 충실하다보면 현실에 적응하면서 잘 견뎌낼 수 있겠지?
하는 파이팅 넘치는 용기가 생긴다.
앞으로도 자주 꺼내서 보게 될 책같다.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을 때,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을 때 만나보면 좋을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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