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두 번째 사회생활 - 마흔아홉, 다시 출근합니다
유애선 지음 / SISO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결혼은 늦게 하는거야.'란 생각을 갖고 있던 내가

아이러니 하게도 친구 중 제일 먼저 결혼을 해버렸다.

그렇다보니 20대 중반부터 육아맘으로 산 나,

그래서인지 오랜 직장 생활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이 키워놓고 다시 일을 해야지 생각했지만

'다둥맘'이 된 나에게 일이란 멀고도 먼 길..

결혼 후 육아맘으로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나이는 먹어가고, 아이들은 커가고,

아이들 교육에 멀지 않은 노후까지,

내년이나 후년 쯤 취업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엄마의 두 번째 사회생활』

마흔아홉, 다시 출근합니다.



이런 상황에 내 눈에 들어온 신간

#엄마의두번째사회생활 이라는 책은

관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거기다 '마흔아홉, 다시 출근합니다.' 라는 부제는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지금 내 나이에 다시 취업을 할 생각을 하니 눈 앞이 깜깜한데

마흔아홉에? 다시 출근하다니??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저자는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하고, 한국주택은행 은행원에서 경제기획원을 거쳐

청화대에서 일하다 세 아이를 위해 전업맘으로 살다 

마흔아홉에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사실 이런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처음에는..

이런 화려한 경력이 있었으니 마흔아홉이란 나이에도

두 번째 사회생활이 가능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화려한 경력이 있는 저자에게도 전업맘으로 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니

그동안의 경력이 아무 쓸모가 없었고, 그 어디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고 한다.




 



그랬던 그녀가 선택한 일은 바로 '영업'이었다.

사실 내 주변에도 보험설계사의 일을 하는 맘들이 여럿 있다.

그래서 가끔은 나도 한번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본적도 있지만

좀처럼 용기가 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저자 역시 주변에서 말렸지만 '영업'이란 일은 선택한 데는

'시간의 자유로움' 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오늘도, 내일도, 몇년 후에도, 

시간을 움직이는 사람으로 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일을 선택하면서도 자신이 바랐던 조건의 일을 찾아

주저없이 시작하는 저자를 보니 참 멋져보였다.

저자 역시 영업일을 시작하고 어려운 일을 선택한 것에 대한 고민도 하지만

성실과 인내로 꾸준히 두 번째 사회생활인 영업일에서 성공을 한다.

입사 2년 만에 팀장 승진!

억대 연봉 영업왕!

신인육성 코치가 되기까지!

그녀가 얼마나 열정 가득하고 노력하는 사람이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뿐이 아니다.

그녀가 직장을 그만두고 주부로, 세 아이의 엄마로 사는 

그녀의 이야기만 봐도 그녀는 늘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아이들을 육아하는 모습에는 공감도 되었지만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아이들에게 추억도 만들어주고

부모로서 배우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는 저자의 말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난 늘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에게 부족한 엄마라 참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아이들과 모든 걸 함께 해주기 위해 팔방미인이 되어야 한다고 했던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도 정말 열심히 사는 엄마였다.

남들이 어렵다고 말하는 영업 일을 시작해

억대연봉자에 신입육성코치가 되는 성공을 이루기까지도 말이다.

저자는 보험 영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도 이야기해주는데

이제 막 영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물론이고,

다시 사회생활을 하고자 하는 주부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그녀의 경험담들과 함께 그때마다 그녀의 생각들을 만나보면

영업 일에 대한 그녀의 노력, 자부심, 일에 대한 열정이 보인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그녀를 보니 느껴졌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그녀의 화려한 경력때문에 마흔아홉에 시작한 사회생활이

성공으로 그녀를 이끌어줬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만나고보니 그녀의 두 번째 사회생활은

그녀의 뜻이 있는 그 길에 그녀의 노력과 열정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녀의 두 번째 사회생활 이야기는 다시 일에 뛰어들려던 많은 주부들에게 귀감이 될만하다.

저자만큼의 성공은 아니어도 어차피 할 생각이 있는 사회생활이라면

그 일에 대한 꿈을 갖고, 그 꿈을 열망하는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나의 사회생활도 보다 자신감있고 행복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된다.

아이들은 엄마를 보며 자란다는 저자의 글을 보니 육아를 하며 보낸 시간보다

아직 꿈 꿀 시간이 많다는 생각에 알 수 없는 희망이 느껴지기도 한다.

다시 시작해야할 일에 대한 걱정이 참 많았었는데...

걱정보다는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용기를 얻게된 책이라 

정말 읽어보길 잘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나와 같이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하려는 엄마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자기계발 #엄마의두번째사회생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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