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세계사
천레이 지음, 김정자 옮김 / 정민미디어 / 202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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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한국사는 배웠지만 세계사는 선택과목 중 하나였던지라

정치를 선택했던 나는 세계사를 배운 적이 없다.

거기다 독서 또한 좋아하던 사람이 아니었기에

(지금은 독서 편식은 있지만 좋아하게 됨^^)

세계사 책을 따로 읽어보며 알아갈 수도 없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라며 아이들과 함께 한국사 책을 한두 권 만나다 보니

세계사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광범위한 세계사를 만나보기란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참 궁금해지는~ 보고 싶어지는 세계사 책이 출간되어 만나보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세계사』


세상에서 가장 쉬운 세계사란다.^^

거기다 그려져 있는 코믹한 느낌의 일러스트들은 

이 책과 세계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듯하다.

30분 만에 술술 풀리는 세계사 이야기라니~

늘 멀고 어렵게 다가왔던 세계사를 쉽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었다.



이 책은 유럽의 역사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고 있다.

맥없이 무너진 유럽의 역사를 그리스 로마 시대, 중세시대, 르네상스 시대까지

역사 속 흐름을 바꾼 인물들과 사건들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거기다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일러스트들의 표정과 말풍선들은

그 사회를 풍자하듯 코믹스럽고 흥미로워 책을 보는 재미를 높였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너무나 재미있었다.^^




 



하지만 세계사를 배워본 적이 없기에

간략하게 설명된 내용만으로 세계사를 모두 이해하기에는 좀 어렵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었다.

물론 중간중간 눈과 귀에 익은 역사 속 인물들과 나라 이름과 사건들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많지 않은 글 밥들이래도 후다닥 이해하고 읽어내기에는 좀 힘들게 다가오기도 했던^^

그래서 학창 시절 책을 보고 필기하듯 노트를 꺼내 적어 보았더니

세계사 내용들을 정리하고 이해하기 수월해서 좋았다.

그러면서 하나씩 더 자세히 알아가고 싶은 부분들도 생기도 말이다.


'트로이 전쟁'을 알고는 있었지만 어느 시대에 어떠한 이유로 일어나게 됐는지도 간략하지만 알게 되어서 좋았고, 

페르시아 전쟁 이후 그리스를 통일한 알렉산드로스에 대해서도 더 궁금해졌다. 

그 후 찾아온 화려한 로마 제국이 이탈리아 중심의 유럽 서로마와 터키 중심의 아시아 지역으로 분열되고,

100년 못 가서 멸망한 서로마와 달리 1000년 넘게 이어진 동로마!

이렇게 서로마가 멸망하고 르네상스가 시작될 때까지의 1000년 동안을 중세시대라 한다고.

세계사를 하나도 모른 채 띄엄띄엄 주워들은 지식이 전부였던 내게

참 새롭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유럽의 역사이야기 였다.

이외에도 유럽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군주였던 카를루스 대제와 

그의 아들 셋의 분열로 생기게 된 프랑크 왕국

서프랑크(프랑스), 중프랑크(이탈리아), 동프랑크(독일)

그로 인해 이어지는 신성로마제국의 이야기와 백년전쟁과 십자군전쟁, 나폴레옹의 이야기까지

유럽의 역사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준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또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세계 1,2차 대전을 통해 세계 강국이 된 미국의 역사도

단숨의 읽는 일본의 역사도 간단하고 쉽게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책 중간에도 등장했던 중국의 이야기가 없다는 점은 좀 아쉬웠지만

이 책에 광대한 중국의 역사까지 담았다면 좀 더 복잡하게 다가왔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을 보며 신랑이 함께 보자고 했던 영화 <300> 을 못 본 걸 후회하기도 ㅎㅎ^^

(조만간 볼 예정!)


세계사 책을 많이 접해 본 적이 없어서

이 책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세계사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세계사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내가 보기에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어보며

세계사에 대한 대략의 흐름을 알게 되었다는 점을 보면

간단하면서 쉽게 배울 수 있는 세계사 책은 맞는 듯하다.


아직 세계사 책을 접해보지 않은 아이와도 함께 보면 좋을 책이라 더 만족스럽다.

이 책을 보며 종종 웃는 내 얼굴을 보고는 궁금해하던 우리 큰아이^^

이 책을 통해 세계사를 처음 만날 때 재미있고 흥미롭게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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