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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은 힘이 세! 세균과 바이러스 ㅣ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19
김희정 지음, 이창우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20년 2월
평점 :
'사스'에 이어 2015년쯤에 우리나라에 발생한 '메르스',
그리고 지금 몇달째 전 세계와 우리나라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이젠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한 손씻기와 같은 위생은 필수가 되어 버린 것 같다.

그러던 와중, <참잘했어요 과학>라는 초등 통합교과 정보서 시리즈에서
세균과 바이러스에 관한 책이 출간되어서 만나보게 되었다.
요즘 분위기를 보며 아이들도 대강 느끼고는 있겠지만
왜 바이러스때문에 전세계와 우리나라가 공포에 휩싸여 있는지,
사상최초로 전국단위 개학연기가 될 정도로 왜 외출을 자제해야하는지,
보다 전문적인 설명으로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둔다면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면에서나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초등 교과 과정에 알맞게 개된한 책이라 등장인물도 참 귀염귀염하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이름과 설명만 봐도 책에서 소개하는 주제와 연관되어 있기때문에
책에서 다루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보다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 듯하다.
세균 삼총사와 옷장에 살던 곰팡이 곰이와 부엌에 살던 곰팡이 팡이를 통해
과학을 통해 발견하게 된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책의 구성을 보면
재미있는 스토리의 만화를 시작으로
그와 관련된 쉽고 자세한 설명들이 이어진다.
그리고 나면 <한눈에 쏙>이라는 코너를 통해 앞에서 설명된 내용들을 한눈에 정리해주고
<한 걸음 더>코너를 통해 더 깊게 알아볼 수 있다.
지구를 정복하러 온 세균 삼총사의 만화로 시작!
그런데 그런데 누군가에게 들키고 만다!
바로 옷감 장수이지만 현미경을 만든 레이우엔훅에게!
그렇게 현미경을 통해 발견한 작은 동물, 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고,
그렇게 발견된 미생물은 훗날 세균 또는 박테리아라 불리게 된다.
또 이런 세균의 전염에 대한 위험성을 깨닫기까지의 이야기와
세균보다 더 작은 바이러스의 발견, 백신의 개발까지 그림과 사진,
쉬우면서 자세한 설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나 유럽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흑사병의 이야기를 본 아이들은
자료사진을 보며 살이 검게 썩어 들어간다는 내용에 너무 놀라기도 했다.
그래도 19세기말 파스퇴르의 치료법으로 이 병이 사라졌다는 말에
안도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도 빨리 생겨나면 좋겠다는 말을 하기도^^
사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다른지 나도 잘 몰랐다.
하지만 책을 통해 세균보다 더 작은 것이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찰스 챔버랜드의 세균을 거르는 여과기를 통과해 걸러지지 않은 독성 물질,
그 물질에 대한 연구를 하던 네덜란드의 미생물학자 마르티뉘스 베이에링크의 발견으로 말이다.
이 외에도 미생물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미생물 나라의 족보와 조상, 친척 등으로 재미있게 설명해놓은 부분도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재미있게 봐서 좋았고,
미생물이 어떤 곳을 좋아하는지,
세균이 갖은 좋은 점과 몸 속 세균과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
또 미생물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메르스 이야기까지
아이들과 유익하게 본 책이었다.
어쩌면 어려운 내용일수도 있는데 때가 때여서였을까?
아이들도 관심을 갖고 책의 설명을 열심히 읽으며
배우려고 하는 것 같아
참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본 책 뒤에는 워크북도 실려 있어서 책에서 보고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확인해 볼 수 있어 더 좋았다.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배워본 책~
요즘 같은 때에 아이들과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