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지음, 이명선 그림 / 니들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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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집을 읽게 되았다.

시집을 읽고 싶어서가 아니라 책의 제목만 듣고

이 책을 찾아보게 되었고 책의 표지 문구들을 보는 순간 빠른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엄마는 그대로 되는 줄 알았습니다』


TV를 잘 보지 않는 편이기에 이 시집을 만나고 알게 된 사실!

이 시집은 tvn<시를 잊은 그대에게>와 드라마<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소개되며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20여년동안 여러 매체에 회자되었다고.

그런 유명한 시집인데 난 이제야 만나보게 되었다.

책 제목만으로도 세상의 모든 엄마의 마음을 울리는 시집,

『엄마는 그대로 되는 줄 알았습니다』

책장을 넘기는 내내 뜨거워지는 가슴과 눈시울을 말릴 수가 없어 참 힘들었다.



 




이책 『엄마는 그대로 되는 줄 알았습니다』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1장>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에도

가족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2장> 당신과 나, 손잡고 사네, 손잡고 

살아온 인생에 대한

<3장> 산다는 게 무엇인지 자구만 생각하고 생각합니다.

 가을이 오면 느껴지는 외로움과 쓸쓸함이 담긴

<4장> 그러나 가을이 오면 왜 혼자가 아니고 싶어지는지요.

 자신을 깊이 생각해 본 내용이 담긴

<5장> 나, 한 편의 시로 서 있었습니다.

 다시 어머니를 떠올리며 생각한

<6장> 엄마 무덤가에서 칭얼대고 싶습니다.

이렇게 6개의 주제로 110편의 시가 실려 있다.


엄마로 시작해 엄마로 끝나는 시~

시인의 행복과 인생, 쓸쓸함과 그리움, 삶에 대한 생각 등

시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다른 시를 읽을 때보다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난 아직 시인과 같은 연배가 아니기에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 확 와닿지 않는 시 또한 여럿 있었지만

그때마다 나도 그 때쯤이면... 하고 상상하고 생각하며~

시를 이해하고 공감해보며 시를 감상해 보았다.







그렇게 한 줄 한 줄 읽다보니 내가 시인이 되어 있는 기분이 잠시 들기도 한다.

특히 엄마에 대한 시를 읽을 때만큼은 말이다.

엄마에 대한 생각, 엄마에 대한 고마움, 그리움, 사랑, 생각 등이

나와 다르지 않았다. 아니 어쩜 내가 아직 만나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 

엄마에 대한 다양한 것들을 저자의 시를 통해 미리 만나보며 공감했는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엄마'라는 두 자의 이름을 그리워하지 않고

'엄마'하고 부르면 '왜?' 하고 답해주시는 엄마가 계셔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있는 모든 딸들과 엄마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가슴 울리는 시집

『엄마는 그대로 되는 줄 알았습니다』이었다.



자식의 몸짓에 웃음 짓는 사람
자식에겐 늘 죄인으로 사는 사람
그리움이 때처럼 묻어있는 사람
등 뒤에서 슬픈 눈물짓는 사람
끝까지 내 편인 단 한 사람
그런 사람 그런 사람 엄마

-  P.20「엄마는…」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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