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빡빡머리 앤 ㅣ 특서 청소년문학 10
고정욱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월
평점 :
빡빡머리 앤
이책을 처음 보았을때 딱 시선을 이끌었던
것은 책의 제목인 빡빡머리 앤 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딘선가 많이 들어본듯한 익숙한 제목으로 관심을 불어있으켰던 책인데요.
책 표지에는 빡빡머리를 하고 있는 소녀와 비둘기, 축구공, 마카롱, 가면 , 비행기, 핸드폰이 그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읽고 나니 각 단편마다의 키워드 였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그려져있는 저 빡빡머리 소녀 그리고 그 옆의 축구공은
6개의 단편 중 첫번째 이야기인 빡빡머리 앤의 키워드 입니다.
전학생인 조앤, 조앤은 축구를 좋아하고 매우 잘하는 아이였습니다.
축구 시합에 끼려고 하였으나 모두들 치마입고있는 여자가 축구를 한다는것을 믿지못하였고
조앤은 화가나서 머리를 빡빡이로 밀고 결국 중요한 축구경기에 참가하게 되지요.
조앤은 반의 승리를 이끌게 되고 이 내용에선 여자라고 축구를 못한다는 법도 없고
여자라고 빡빡머리를 못한다는 법도 없다는 것을
주인공의 용기로 보여주고 있는거 같아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2번째 이야기는 " 언니가 죽었다 "편으로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겠다는 딸과 그것을 말리는 엄마,
딸은 엄마의 집착으로 인해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엄마는 죽은 이모의 가슴아픈 사연을 알고 있었기에 더욱 집착하는 ..? 내용입니다.
이 편에선 이쁘장한 외모로 남자들의 시선과 위험을 한몸에 받던 이모,
그런 이모를 매일 같이 어머니가 마중을 나가지만 어느날 성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절대는 알리면 안될일 이라고 생각하며 숨기게 되지요.
이 부분을 보며 제가 밖에 외출을 할때 마다
매번 해지기 전에 들어오라고 외진곳으로 다니지 말라 얘기하시는
엄마의 마음이 조금 더 이해가 갔던것 같습니다.

이것 외에도 파예할리 분장 마카롱 굽는 시간 등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고
이곳에선 다 공통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대우받고,
여자기 때문에 할 수 없고 범죄에 더 노출되는 이러한 여러 성차별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최근 이러한 여성 페미니즘에 관한 영화도 나오고
여러 의견들이 분분했지만 해결되지않는것 같고
이 내용들의 마무리도 시원하게 해결된다는 느낌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성차별 문제를 사회에서 개선해나갔으면 좋겠고
이러한 재미있는 내용으로 사회적 문제를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보고 다가 갈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