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라서 네가 너라서
강희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책 장르 중 제일 좋아하는 에세이집~

그 중에서도 감정사진과 손글씨, 캘리가 함께 하는 책은 내게 최고의 책이다.


날이 추워지고, 따뜻한 커피와 차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그런 시간에 부담없이 편하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그게 바로 에세이집이고~

며칠 전부터 계속 펴서 보고 있는 지금의 책

『내가 나라서 네가 너라서』

이다.





사느라고 참아 내느라고 오늘도 수고 많았어


사느라고

살아 내느라고

모든 걸 참아 내느라고

오늘도 수고 많았어,


참 애썼다 우리

이 밤음 부디 평안하길 바라.



한 손에 머그컵을 들고 이 책을 들고 앉을 때면

책의 제목이 보이는 앞표지를 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책을 뒤짚어 놓은 날 보게 되었다.

그렇게 새삼, 아니 우연하게 보게 된 뒤표지의 글들..

왠지 모르게 울컥했고, 위로가 되었다.

가을에 본 책과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오버랩되며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내게 참 인상적으로 다가온....^^


이 책은 SNS에서 캘리그래퍼로 활동 중이라는 강희주(희탱)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캘리그라피 에세이집이다.

저자의 소소하다면 소소한,

특별하다면 특별한 일상의 이야기들과 생각, 감정, 느낌이

예쁜 손글씨와 사진과 함께하기에

때론 공감하며, 때론 위로받으며, 따뜻하게 다가와 너무 좋았다.

어쩜 추운 겨울에 만난 책이라 차와 함께 전해오는 따뜻함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2센티 정도 굵기의 책이라

읽다 보면 계속 읽고 싶어지고

또 금방 다 읽어버릴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아끼게 되었다.

오늘 다 보면 내일 볼 내용이 없지 않을까?

또 읽으면 될까?

.

.

그런데 궁금해하며 열어보고 싶었다.

저자의 이야기, 아니 내 이야기일 수도 있는 공감 가득한 이야기들을

매일매일 새롭게 만나보고 싶은 설렘도 있었다.

사실 책을 보며 이렇게 아껴서 보고 싶어진 책은 처음이라 

웃음이 지어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내 마음을 움직여준 책이 아니었나 생각되었다.


책의 감성 사진과 예쁜 손글씨,글들을 읽으며 지난 날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웃음을 지으며 편안하게 쉴 수 있게 만들어 준 책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기대보다 더 좋았던 강희주 작가님의 에세이집 『내가 나라서 네가 너라서』.

내 자신에게, 또 누군가에세 선물하기도 너무 좋은 책이다.



행복한 기억은 오래 곱씹어 누리기를

힘든 기억은 바람결에 날려보내기를

-p.200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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