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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나들이도감 - 우리나라에 사는 나비 120종
옥영관 그림, 백문기 글 / 보리 / 2019년 10월
평점 :
아이들과 밖에 나갈 때면 종종 보이는 나비들~
와~ 나비다 하면서 가끔은 이게 무슨 나비냐고 묻곤 한다.
그럴 때마다 참 난감했던 적이 많다.
나 역시 아이들처럼 나비라는 것만 알지 나비의 종을 모르니 말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호랑나비 외에는~ 글쎄??^^

보리출판사의 #나비나들이도감 이란 책은 우리나라에 사는 나비 120종을 담고 있다.
사실 책의 표지나 안의 나비 모습을 보고는 사진이겠지 싶었는데
세밀화로 그린 나비 도감이라니 얼마나 자세히 관찰해서 그려냈는지
사실적으로 느껴져 그림이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사는 나비 120종을 담았다니
새삼 나비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가 놀라기도 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우리나라에 사는 나비는 280종쯤이라는 것!
정말 신기하고 다양한 나비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거기다 책의 크기도 어른 손바닥만해서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휴대하기도 넘 좋을 듯하다.

이 책에 담겨있는 나비들과 나비에 대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크기도 앙증맞지만 그림이며 설명이 얼마나 알찬지~
아이가 들고다니며 너무 좋아하기도 한다.

먼저 그림으로 만나보는 나비에는
팔랑나비과/ 호랑나비과/ 흰나비과/ 부진나비과/ 네발나비과
이렇게 무리별로 나비들의 모습과 이름 그리고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는 책 속 페이지가 적혀 있다.
그래서 그림으로 하나하나 보다가 궁금한 나비가 있으면
페이지를 찾아서 바로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그림으로 나비들을 만나보고 나면
팔랑나비과/ 호랑나비과/ 흰나비과/ 부진나비과/ 네발나비과
각 무리별 나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함께 한다.
알, 애벌레, 번데기, 어른벌레 때의 생김새와 살이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작은 크기의 책이지만 나비 도감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여러개를 보다보니 헷갈리기도 ㅎㅎㅎ

전체적인 설명 뒤에는 그 무리에 속하는 나비들의 설명도 자세히 이어진다.

수컷과 암컷의 모습이 어떤지 자세히 잘 그려져있고,
날개를 폈을 때 길이가 어느정도 인지, 또 계절별로 어떤지까지 너무 알차다.

개인적으로는 네발나비과의 나비들을 자세히 보았다.
다른 이유보다 여섯 개의 다리가 아닌 네 개?라는 생각에 말이다.
네발나비과의 나비들을 앞다리 한 쌍이 작게 줄어들어서 몸에 붙어 있어서
다리가 네 개만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처음 들어봐서 생소한 나비과이지만 종류도 생각보다 많아서
놀라며 보기도 했다.

이렇게 각 나비들에 특징과 모습, 살이를 보고나면
나비란 어떤 곤충인지 머리, 가슴, 날개, 다리, 배 등 생김새가 어떤지
또 나비의 한살이와 나비가 나오는 때, 사는 곳까지
상세한 그림과 나비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세계에 18,000종에서 20,000 여종의 나비가 살고 있다는 말에 참 놀랍기도 했다.
그동안 나비들을 보고 응~ 나비다 라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많은 종의 나비가 살고 있다는 것은 새삼 처음 알게 되서
더 새롭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무엇보다 크기가 작아서 아이들과 외출시 들고 나가 나비가 보이면
생김새를 보고 어떤 나비인지 찾아보는 재미도 꽤나 쏠쏠할 듯하다.
생김새가 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것처럼 느껴져
자세한 이름까지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떤 나비과의 나비구나 정도만 알아도 아이들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과 학습을 안겨줄 책이 아닐까?^^
작지만 알찬 #나비나들이도감
우리 나라에 사는 나비들이 담겨있어 만나볼 기회도 더 많을 것이고,
눈으로 보고 책으로 본다면 더 기억하기도 좋을 것이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우리나라 나비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앙증맞은 책과 함께 해보라고 자신있게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