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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 줄 서는 작은 가게 모루식당 오픈 스토리
장은혜 지음 / 비타북스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학창시절부터 친구들과 커피숍을 자주 드나들었다.
우선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좋아서였고,
또 커피숍에 흘러나오는 음악이 좋아서였고,
마지막으로 커피숍에서 마시는 음료가 좋아서였다.
그때 친구들에게 내가 하던 말이 있다.
"나중에 40대 중후반쯤? 그쯤 되면 작고 아담한 내 커피숍 하나 운영하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와 음악으로 꾸며서
너희들이랑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꼭 만들어놓을게!"
라고..
웃으면서 한 말이었지만 난 정말 이 꿈을 지금 현재까지도 꾸고 있다.

작은 가게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작은 가게나 해볼까?"
한 번쯤 생각해봤다면…
그래서였을까?
카레 언니 장 은혜 씨의 책 제목과 책표지의 문구를 보고
'아! 이 책 내가 꼭 봐야 할 책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작은 가게의 주인이 되었습니다>라는 책을 만나보게 되었고
다 읽은 지금은 이 책을 손에서 쉽게 내려놓을 수가 없다.
자신의 가게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들도 넘 좋았지만
무엇보다 저자의 이야기가 너무 정답게 느껴지고 좋아서였다고할까?
책 표지에 보이는 하얀 문과 창이 보이는 가게는 이 책의 저자 장 은혜 씨의 <모루 식당>이다.
직장인으로 10년, 경단녀로 2년을 보냈다는 저자는
'언젠가는 내가 주인인 식당을 열고 싶다'는 생각을 바로 실천으로 옮겼다.
막연히 꿈만 꿔오던 나와는 너무 다른 저자의 모습에 '와~'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라면 이런 저런 생각과 걱정에 바로는 실천은 못했을 거 같은데
저자는 정말 대단해보였다.
하지만 이 생각도 잠시....
너무 귀엽게도 저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왕초보 사장님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책 속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보면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 부딪히는 저자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이렇게 오픈하고 운영하는 저자의 모루식당.
모르고 시작했던 부분때문에 생각치 못한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항상 정성을 다하는 저자의 마인드때문이었을까?
가게를 찾는 손님들은 그녀를 알아주었다.
저자 또한 더 열심히 모루식당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했고
SNS를 활용해 홍보하고, 손님들과 소통하는 등
모루식당이 성공할 수 있었던 저자의 운영비결들을 엿볼 수 있었다.
(독자는 그 비결들을 보고 가게운영에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겠다.)

또 책 속 이야기 중간에 있는 <작은 가게의 주인이 되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1. 가게를 계약하기 전 꼼꼼히 체크할 것들
2. 가게의 메뉴를 정할 때 어떤 메뉴를 정하면 좋을지,
3. 인테리어의 과정
(여기는 가게 인테리어시 경험자로서 전해주는 팁도 있다.)
4. 가게를 운영하며 아침 저녁으로 체크해 둘 리스트 등
가게를 시작하는 사람들과
앞으로 가게를 사작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창업선배 Q&A>코너를 통해서 창업선배들의 조언도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작은 가게 주인이 되는 10단계 로드맵과
인테리어 공사시 예비 사장님들이 알고 있으면 좋은 현장 용어,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이건 정말 꼭 알아두고 실천해야 겠다고 느꼈던
지속 가능한 작은 가게가 되는 길이 있다.

카레를 별로 좋아하지않는 편이지만 책에서 저자가 말한 것 처럼
제대로 끓여낸 일본식 카레라면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정성가득한 카레라면 더더욱 말이다.
책 속 저자가 전수해 준 비법의 카레레시피를 이용해 만든 카페부터 해먹어봐야겠다.
이렇게 나의 카레사랑이 시작된다면
책 마지막에 있는 저자의 모루식당을 다녀보며 스템프도 찍으러 다녀보고싶다.^^
아직 저자처럼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나만의 커피숍을 떠올리며 정말 열심히~
또 재미있게 읽어본 책이었다.
<프롤로그> 마지막에서 저자가 이야기 했듯이
언젠가 장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저자의 첫 장사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통해 분명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곧 내가 내 커피숍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던 나이가 다가온다.
아직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고, 여러 상황들로 볼 때 막연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저자의 책을 만나봤기때문에
앞으로 내가 주인인 나만의 가게를 열게된다면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이긴했지만 저자와 함께
내 작은 가게를 준비하는 것 처럼 느껴져 나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잠시나마 난 내가 주인인 가게를 준비하는 사장이었으니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