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하고 싶어? 떠먹여 줄게

영어 하고 싶어? 떠먹여 줄게 - 카카오프렌즈와 함께하는 영어 입 열기 프로젝트
오쿠무라 미사토 지음, 황혜숙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7월

"영어 하고 싶어?"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Yes!"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평소에 영어를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어릴 때부터 국어만큼이나 친근하게 함께해온 영어라

국어만큼은 아니더라도 잘하고 싶은 욕심과 열정은 늘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오쿠무라 미사토의 <영어 하고 싶어? 떠먹여 줄게> 란 책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책이었다.

영어 정말 잘 하고 싶은데 떠먹여 준다니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영어 하고 싶어? 떠먹여 줄게>

12년동안 영어를 배우고도 말 한마디 못하는 당신,

아는 단어로 말문 트이게 만드는 기적의 룰

책 표지 문구에 너무 공감이 갔다.

그래서 책 속 저자가 알려주는 기적의 룰을 만나고 싶어 읽게 된 책이다.

저자 오쿠무라 미사토는 일본에서 <성인을 위한 다섯 살 영어>강의를 개발해 수많은 성공사례를 거둔 일본어 강사이다.

이 강의를 수강한 사람들의 체험담이 책 전반에 실려 있어 저자의 강의가 얼마나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어 이 책에 대한 더 큰 기대를 안고 읽어보았다.

저자는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섯 살 아이도 알아 들을 수 있는 간단한 우리말로

"바꿔 말하기" 훈련을 하면

 영어회화가 쉬워진다고 이야기한다.

단어나 관용어도 중학생 수준이면 O.K

즉 영어에 능통한사람은 '바꿔말하기' 를 잘 하는 사람이란 것이다.

저자는 바꿔 말하기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우리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고유의 표현이나 어려운 숙어들을 자연스럽게 바꿔말하기 위한 규칙 6가지를 첫 챕터에서 이야기한다.

먼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하고 싶은 말을 관계대명사를 사용하지 않은

짧은 우리말로 만들어 영어로 바꾸어 말하면 된다.

이 때 생략해도 뜻이 통하는 부분은 과감히 없애고

애매한 표현은 구체적인 말로, 고사성어는 우리말로 바꿔준다.

이렇게 영어회화를 어렵지않게 말문이 트이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챕터2부터는

대화를 할 때 어떻게 하면 대화를 더 잘 이어나갈 수 있는지, 즐겁게 할 수 있는지 등

영어로 대화시에 상대방과의 문화차이, 태도, 매너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영어로 대화를 하기 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말해야하지하고

관련 단어와 숙어를 떠올리며 복잡한 영작을 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저자가 책에서 하나하나 짚어주는 글을 보며

'아, 맞아. 이렇게하니 문장이 좀 쉬워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떠올렸던 거 같다.

그만큼 저자의 글이 많이 와닿고 이해가 됐었나보다.

영어를 공부하면서 말하기만큼 중요하고 공부해야할 부분인 리스닝~

책을 읽으면서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있겠지하며 기대하고 봤었는데 역시나 있긴 했다.

하지만 책 속 코너 컬럼 부분에서 너무 조금 다루고 있어 아쉽기도.

그래도 리스닝, 스피킹, 리딩, 라이팅을 향상시키기위한 방법을 짧게라도 알려주고 있어

영어를 향상시키기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 유익하게 느낀 부분이기도 하다.

이 향상 방법은 책의 룰을 토대로 더 공부해야할 부분이겠다.

늘 설명과 예문이 함께 하는 영어교재만 보아오다 이렇게 읽으면서

이해하고 배워가는 영어교재를 만나보니 재미도 있으면서  신선하게 느껴져 좋았다.

그리고 각 대화 설명시 그때마다 사용하기에 적절한 표현들도 박스안에 친절히 정리해놔서

영어회화시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이 책은 영어를 공부했지만 영어를 하려면 쉽게 말문이 트이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 같다.

간단한 영어로라도 회화를 할 수 있거나 유창하게 하는 사람들에게는 저자가 책속에서 이야기하는

성인을 위한 다섯살 영어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챕터2부터 다루는 대화를 할 때의 태도, 매너, 말을 이어가는 방법 등

영어회화를 하는 사람들이 알면 좋은 내용이라 

영어를 잘 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떤 공부든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기에

저자가 말하는 누구를 만나도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6가지 법칙은

독자의 노력이 함께 할 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