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샀던건 올 해 초였던거 같은데 이제야 다 보았다.
도입부가 좀 지루해서 보려고 몇 번 책을 폈다가 다시 접기를 한 끝에 드디어 다 보았다. ^^
호밀밭의 파수꾼은 그래도 좀 얇아서 읽을만 했는데 성장 소설 치고는 솔직히 좀 두껍다. ㅋㅋ
전반부가 재미가 있다면 뭐 읽는데 별로 부담이 없었겠지만 중반부 들어가기 전까지 재미없었다.
내가 왜 재미도 없는데 읽고 있는지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빠져들고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주인공인 어린 소녀 스카웃이 학교를 들어가기 얼마전 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한 사람이 커 가면서 배우게 되는 모습들...
육체적으로만 커버린 사람들(특히 나인듯..)에게 권해주고 싶다.

화제는 크게 두가지로 생각된다.

첫 번째는 '톰의 사건'이다.
20세기 초에서 중반 사이의 미국의 남부지방의 한 마을 메이콤에서는 흑인과 백인은 엄격한 신분의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이 곳에서 일어난 톰의 사건은 자신의 행동과는 상관없이 피부색에 따른 판결을 받게 된다.
판결의 결과는 비관적이었지만, 그 판결이 나오는 과정에서 일아나는 일들은 조그이나마 마을 사람들의 의식의 변화를 가져오도록 한다.
모든 것이 한 번에 변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변해갈 수 있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는 '이웰의 사건'이다.
이웰은 '톰의 사건'에 대한 재판 변호를 해준 애티커스에게 보복을 한다.
그 보복이 애티커스가 아닌 그의 아이들인 스카웃과 젬에게 시도한 것이다.
그 시도는 어느 정도 성공 한 듯 싶지만 그 과정에 자신의 목숨을 잃고 만다.


화제는 그렇고, 여기서 느낀거라면...
인종차별적인 부분들... 우리나라도 인종차별 엄청 심하다.
단일 민족 국가이기에 더 심할거다..
나만해도 그러니가 ^^
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
자신의 일이 아닌 이상은 나서지 않는다.

이제 책 제목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끝 부분에 '앵무새 죽이기'라는 얘기가 나온다.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된다.'
'앵무새는 노래를 불러 우리를 즐겁게 해줄 뿐, 곡식을 축내거나 옥수수 창고에 둥지를 만들지는 않아.
그저 온 힘을 다해 노래를 불러주지.
그래서 앵무새를 죽이면 죄라고 하셨을 거다.'

자신이나 주변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지만 그 앵무새를 죽임으로서 자신은 득을 보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진짜 성장한다는게 뭔지를 알게 해준다.
그러나 역시 아는 것과 행동(나를 봐서 ^^)은 아직 멀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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