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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보면서 이게 정말 일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파이 이야기는 3부로 나누어져있었다.
1부에서는 파이의 유년 시절(이름의 유래, 동물원을 운용하시는 아버지, 파이의 종교관 등)과 캐나다로 떠나게 된 계기들이 나오게 된다.
동물원을 운영하시는 아버지는 호랑이가 무서운 존재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 일부러 일주일을 굶긴 사자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모습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암시하고 있었다.
파이 정말 귀엽고 깜찍하다. 또한 당찰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관이 확실한 아이였다.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자신의 종교관을 확실히 얘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 종교에서 얘기하고 있는 공통점을 한 마디로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구에서 일어나 전쟁의 가장 큰 원인이 종교라고 한다.
종교가 알리고자 하는 가장 큰 핵심을 파이는 이미 틈腑?있었다고 보여진다.
2부에서는 파이가 캐나다로 떠나서 화물선을 타고 여행하는 얘기와 그 화물선의 침몰, 그리고 구명보트에서의 생활로 이어진다.
이 책의 가장 큰 사건들이 모여 있는 부분이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정말로 파이의 생각처럼 승무원들이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파이를 구명보트로 던진 것일까?
파이는 인간의 사회적 동물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었다.
사람은 정말로 혼자 살기 힘들다.
파이도 얘기했듯이 리처드 파커(호랑이)가 없이 자신이 만약 혼자였다면 살아남지 못 했을 것이라고한다.
파이는 뭔가 할 일(낙시, 땟목 수리 등)이 있고, 파커에 대한 두려움이 자극이 되어 움직이도록 되어 부정적인 생각을 못하도록 하는 것들이 살아 남는데 큰 힘이 되었다.
우리 현실과 비추어 본다면 너무 많아서 힘들 때도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일을 가지고 있어 삶에 활력을 가질 수 있고, 삶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 항상 긴장감을 가짐으로서 다른 부정적인 것들에 대해 잊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자신 조차 믿거나 말거나라도 얘기하는 섬의 이야기 부분.
태평양의 오아시스와 같아 보이는 곳(파이가 식인섬이라고 얘기한 곳)이 낮에는 아늑하고 살기 좋은 곳이지만 저녁에는 모든 걸 앗아가는 무서운 섬이 된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러한 양면성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또한 그곳에서 살고 있던 미니캣은 자신들 나름데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우리가 사회에서 어른들을 공경하고 배우는 이유도 이와 같지 않을까
그러나 파이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그들의 행동에서 행동의 의미를 찾지 못하였었다.
3부에서는 병원에서의 일과 그 동안의 일을 일본인 조사관들에게 얘기해 주는 부분이다.
이 부에서는 조사관들에게 얘기해 주는 부분에서 파이의 가치관이 상당히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자신에게 있었던 얘기를 조사관들은 믿어주지 않았다.
파이는 화물선이 침몰 뒤의 일을 다시 재구성하여 들려준다.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일이라고 믿어 주지 않는 조사관들에게 있었을만한 일을 사람에 빗대어 얘기한다.
사람에 빗대어 얘기한 내용 중에 주방은 참으로 악덩한 사람으로 나온다.
자신이 살기 위해서 승무원을 이용하였다.
파이 자신도 이러한 일이 있기 전에는 채식주의자였었다.
그러나 자신이 살아 남기 위해 (약간의 육류가 포함 된) 비상식량을 먹고, 물고기를 잡아 먹고, 거북의 피까지 마신다.
사람이 자신이 살아 남기 위해서 얼마나 변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가식을 전부 벗겨내 벌거벗은 상태를 보여주고 있어 챙피하기까지 하였다.
처음에는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 책을 내려놓기가 아쉬울 정도로 빠져있더군요 ^^
책 전체를 봤을 때는 한 소년의 표류기 같지만, 부분 부분을 보게 되면 인간의 살아 가는 모습과 방법을 한정된 공간 안에서 잘 표현한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