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신뢰 - 인생의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 현대지성 클래식 36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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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미국의 신학계와 사상계를 흔들었던 유명한 인물의 에세이 세 편을 모아 읽다.

무슨 목사님 설교같은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말하는 종교적인 이야기는 아닌듯 싶고, 자연에 대한 이야기, 자기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설득의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자기계발서 같기도 하고 철학서 같기도 하고. 다운받아놓고 아직 읽지못한 [월든]의 저자와 사제지간 비슷한 관계였다고 하는데, 그 책도 조만간 읽어봐야겠다.

19세기 말 미국은 여기저기서 영토를 사들이거나 뺏으면서 경제적으로도 급격하게 발전하고, 노예제도에 대한 찬반 여론이 들끓으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였던 듯.

사람들은 모두 물질과 부, 경쟁과 출세에 집중하고 있을 때 에머슨은 고리타분한 교회의 종교절차에도 반대하고 신보다는 자신의 내부에 있는 힘에 집중하기를 설교하던 목사였던가보다. 결국 교회에서 파문당하고 설교를 할 수 없게 되자 여기저기 초청받아 강연을 하러 다니기 시작했다고.

아름다운 자연에서 안정을 찾고, 자연과 인간을 아우르는 질서를 깨달으며 사는 삶을 추구했던 사람인듯 하다. 얼핏 동양사상과도 비슷한 면이 많이 있는 것 같기도.

길지는 않은데, 뭐라 규정짓기 어려운 책인듯. 아무생각 없이 읽자면 금방 읽을 수는 있겠지만, 하나하나 저자의 생애와 이야기의 처음부터 차근차근 따지기 시작하면 어마어마한 규모가 될 것 같아 알아보기 겁난다. 일단은 가볍게 읽고 마무리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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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움은 무지에서 나온다

당신 자신의 생각을 믿는 것, 은밀한 마음속에서 당신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도 그대로 진실이 된다고 믿는 것, 이것이 천재(genius)의 행동이다. 당신의 머릿속에 숨은 확신을 밖으로 드러내면 보편적 의미를 획득한다. 가장 깊숙한 것은 적절한 때가 되면 겉으로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부러움은 무지에서 나오고, 모방은 자살행위다. 배우는 과정에서 이런 확신이 드는 순간이 온다. 또한, 좋든 나쁘든 자신이라는 존재를 있는 그대로 제 운명의 몫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간을 맞이한다.

자기 신뢰 | 랄프 왈도 에머슨, 이종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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