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 뜬 달 1~2 세트 - 전2권
현민예 지음 / R&moon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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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 이후 간만에 시대극 본 이후 땡겨서 시대극 하나 더.

왕좌에 있다가 폐위되어 섬에 유배된 남자와 죄수를 지키는 유배지 포졸로 부역하는 고아소녀. 궐 밖 생활이 처음이라 모르는 것 투성이인 남자에서 이것저것 가르치고, 남자는 소녀에게 글을 가르치면서 둘은 점점 가까워진다. 유배된 상태에서 또다시 역모에 가담했다는 누명을 쓰고 압송되는 남자를 고변하기 위해 홀로 한양으로 길을 떠나는 소녀.

빤한 이야기인데 감정선이 살아있고 잔잔하면서 코믹하기도 한 작품이라 편한 마음으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주말에는 이런 잔잔한 읽을거리도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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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런 순간이 두 번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예고 없이 온다. 막을 수도 없고, 뒷걸음질 칠 수도 없다. 처음에는 당혹스럽다가 이내 안타까워진다. 벼락처럼 내리친 이 시간이 나를 관통해 흘러가버릴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다.
그러니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 느끼는 감정은 분명 슬픔이다.

절벽에 뜬 달 | 현민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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