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게 나이들 줄 알았더니 -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작가의 유쾌한 고백
제나 매카시 지음, 김하현 옮김 / 현암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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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있게 말 질하고 태생적으로 유쾌한 사람이 쓴 중년여성을 위한 에세이. 그냥 읽는동안 즐겁고 재미있었다.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지만 중년여자가 되어 늙어간다는건, 글쎄, 어쩐지 우리만의 뭔가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느날 문뜩 아무생각 없이 집어들어 읽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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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50대에 완전히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자신의 꿈이 의대 졸업임을 깨달은 한 여성은 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해준 결정적 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제 성인이 된 아들이 그녀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뭘 하겠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그녀는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의사가 되겠다고 대답했다. 아들이 웃으면서 왜 지금 의사가 되면 안 되냐고 물었고, 그녀는 지금 자기가 의대에 들어가면 졸업할 때 쉰두 살이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자 아들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의대에 안 가도 쉰두 살이 되는 건 마찬가지예요.”

우아하게 나이들 줄 알았더니 | 제나 매카시, 김하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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