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감각 - 방황하는 도제가 단단한 고수가 되기까지
로저 니본 지음, 진영인 옮김 / 윌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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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 박제사, 양복쟁이, 구두쟁이, 미용사, 음악연주자 등등 어느 분야에나 놀라운 손재주를 가진 장인들이 존재한다.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야 장인이 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안간을 앞서는 시대에 과연 장인의 존재가 의미있는 것인가?

작가 자신은 경력 오랜 외과의, 의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기도 하다. 의학 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분야에서 인정받는 장인들을 살펴보니 신기할 정도로 일치하는 공통점이 발견되었는데, 자신이 경험했던 의사로서의 예와 주변 다른 장인들의 경우를 찰떡같이 이어붙여 쉽게 수긍할 수 있게 책을 썼다.

도제-저니맨-장인의 단계로 나누어서 각 단계마다 갖춰나가야 할 필수적인 요소들과 특이점들을 열거한다.

탁월한 ’기술‘만을 놓고보면 기계나 인공지능이 능히 인간을 앞서나간다고 할 수 있을 터이다. 그러나 작가는 기술에 더하여 임기응변이나 예술적인 감성, 그리고 인간을 인간의 입장에서 다룰 수 있는 인간고수들의 가치와 필요성에 방점을 찍는다. 크게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었다.

‘기술’이 중요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닌 세상. 완벽할 수는 없지만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하려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야말로 사람이 사람임을 지켜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그렇기에 21세기에도 장인의 존재는 의미있고 반드시 지켜져야 할 인간다움의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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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응변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 전문가와 기계의 알고리즘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기계적인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잡아내는 의학 문제가 있다. 현미경으로 비정상적 세포를 확인하여 자궁경부암을 진단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하지만 로봇은 적절한 방식으로 환자에게 자궁경부암에 걸렸다고 알려주지 못한다. 환자의 걱정을 잘 들어주지도 못한다. 의사들은 환자에게 최선인 방법으로 자기만의 진단을 내린다.

일의 감각 | 로저 니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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