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하는 마음 일하는 마음 6
서라미 지음, 정재혁 사진 / 제철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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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분야에서 통역•번역일에 종사하는 열 명의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글.

인터뷰이 중에는 샤론 최, 달시 파켓 같이 미디어에서 이름을 들어 본 사람도 있지만, 수어통역사 윤남, 여자 배구 통번역사 강선우를 비롯해서 군사 통번역사 김유진, 음악 점역사 양민정 등 생소한 분들도 소개됐다.

구글번역기처럼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치환하는 단순작업자가 아니라 하나의 세계를 또 다른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안내자로서의 통번역사라니.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인데 그렇게 바라보니 힘들기는 하겠지만 정말 의미있고 보람찬 일을 하고있는 사람들이구나 흥미로움 반 부러움 반으로 쉼없이 읽어버렸다.

인공지능이 진화하고 발전하면서 곧 사라질 직업이라고 늘 손꼽히는 직업군 통변역사들. 그 심정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제일 잘 알겠지 싶었는데, 역시 인터뷰이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기술방식에서 애정과 존중하는 마음이 뚝뚝 묻어난다. 모처럼 신선하고 재미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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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마음을 번역하겠다고 시작한 이 인터뷰에서 내가 본 것은 열 개의 거울에 비추어진 나의 번역하는 마음이었다.

번역하는 마음 | 서라미, 정재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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