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0℃ 최고의 나를 만나라
김범진 지음, 임승현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7월
절판


"온갖 생각들이 떠올라서 집중이 되질 않습니다."
슬론이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그건 우리의 마음이 산만하고 거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들이 외부로 향해있기 때문이죠.그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주고 있는 온갖 느낌들을 놓치고 살아가는 겁니다."-77쪽

"가마 안은 무척 뜨겁습니다. 섭씨 1.250℃이상 올라가죠. 그런데 도자기가 아니라 질그릇 정도를 만들려면 800℃가량의 불길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가마 없이 노천에서도 만들 수 있죠"-105쪽

"그러나 질 좋은 도자기를 만들려면 반드시 1.250℃가 넘게 불을 지펴야 합니다. 1.250℃가 넘으면 우리 도공들이 자화라고 부르는 일이 벌어집니다.자화가 되면서 흙의 밀도는 놀랄 만큼 높아지고 단단해집니다., 그리고 흙속에 있던 유리질들이 녹아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지요"-106쪽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우리의 가슴과 영혼이 뜨거워지면 내면 깊숙한 곳에 간직하고 있던 최상의 것들이 비로소 밖으로 분출되지요,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했나요? 그럼 일단 해보세요. 그러면 그것이 나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를 것인지 아닌지를 알수 있을 겁니다. 다른 이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할때는 잠시 불꽃처럼 번쩍하고는 이내 불길이 사그러집니다. 그러나 내 영혼과 가슴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라면 시간이 갈수록, 어려움을 만날수록 그 불길은 더욱 거세지고 활활 타오릅니다. 다른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과 내 가슴이 원하는 것은 그렇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망설여진다고 했나요? '이것이다'라는 가슴의 소리를 들었으면 도전하세요. 그것이 정답이라면 그 일을 할수록 당신의 영혼은 더욱 더 뜨거워질 겁니다."-106쪽

"그 뜨거워진 영혼이 당신의 가장 깊숙한 속에 있는 최상의 것들을 끌어낼 것입니다. 자신이 생각도 못했을 만큼 아름다움 최상의 것을요, 그때가 바로 내 안에 있는 최고의 나와 만나게 되는 순간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진실된 순간이지요"-106쪽

경쟁이란 단순히 경주에서 상대를 이기는 걸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경쟁의 진정한 의미는 내가 누구인가를 발견하라는 것이다. 내 가슴과 영혼이 원하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내 안에 있는 최고의 나와 만나라는 것이다. 더 행복해지고 풍성해지라는 것이다.그래서 내가 가진 최상의 것을 세상에 내놓으라는 것이다.-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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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된 철학교수
프랭크 맥클러스키 지음, 이종철 옮김 / 북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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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찾아서 그것을 향해 걸어가라"

이 책을 읽으며 현재의 내가 선택한 문구다.^^

우리는 깨달음을 얻고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책을 읽고, 여행을 하고, 선각자의 가르침을 받고 .. 기타등등의 노력을 한다. 그러나 가장 크고 효과적인 깨달음은 자신이 생활하는 바로 그곳에서 얻을 수 있는게 아닐까. 내 직업에서, 가족에게, 친구에게.. 그러기 쉽지 않다는 것이 관건이지만.

미국에는 자원소방관제도가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평소에는 각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생활하다가, 마을에 화재나 긴급구조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호출을 받고 출동하는 것이다. 목숨을 걸고 불로 뛰어들어야 하는 일에 그 누구라도 지원을 한다면 대단할 일이겠지만, 철학교수가 소방관이 되어 불을 끄고 있는 모습은 좀 의외다.

이책은 철학교수가 12년간 자원소방관으로서 생활하면서 겪을 일들과, 그때 그때 깨달은 것들을 나누고 있다. 요즘 흔하디 흔하다는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얘기들을 하고 있지만, 요 책의 다른점은 편안한 삶을 버리고 불속으로 직접 뛰어든 당사자가 자기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

어쩌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속으로 뛰어들어 불을 끈다는 것은, 우리의 인생과 비슷한것 같기도 하다.

두렵지만 앞으로 걸어가야 한다.. 두렵지만 씩씩하게 앞으로 걸어가야 한다..

미룰 수 없다. 지금 바로 해야 한다.

항상 준비하며 기다려야 한다. 화재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

소방관과 철학교수가 그리 동떨어진것만도 아닌 것 같다. 미국 어느 마을에 소방서 얘기와 함께 생각할 거리도 좀 얻고자 한다면 이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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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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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요즘 이런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으나,

'훈훈한 감동을 주는 책'~! 그 자체다. ^^

책에 둘러진 띠지에 씌여진 말이 책 내용과 딱 떨어지는 책이 생각보다 그리많지는 않다. 최고의 작가 'OOO'가 극찬한 책 / 이시대의 젊은이가 꼭 읽어야 할 책 / OOO홈페이지를 마비시긴 화제의 책.. 거의 없다.

그러나 이 책은 덮고 난 후 띠지에 씌여진 문구가 참 와닿았다. "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일본 최고의 소설!" 그럴만 하다.그럴만 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은 박사, 박사의 형수, 파출부(소설에 그렇게 등장한다.),파출부의 아들 루트 이렇게 넷 뿐이다. 형수는 얼마 등장하지 않으므로 셋이서 이끌어 가는 얘기가 그렇게 훈훈할 수가..

단어에 뭔가 다른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박사는 정말 수학박사였고, 수식은 내 인생의 발목을 잡았던 수학에 등장하는 그 수식이었다. ^_^

책을 처음 받고 드르륵 넘기는데, 정말 책 사이사이에 분수를 비롯한 수식이 여기저기 보였다. 순간, 읽기 힘든 책이 아닐까 하고 걱정했으나, 지금은 소설에 등장한 수식들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물론 수학이 좋아졌다는 것은 아니다. ,막연한 분노'는 내가 수학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므로..^^

이 책에서 수식, 숫자는 박사가 현실과 소통하는 유일한 도구이다. 박사의 기억력은 단 80분.. 새로운 정보가 인식되는 순간 순간, 80분 전의 기억은 아주 깨끗하게 잊혀지는 그럼 가혹한 삶은 살아내고 있는 할어버지다. 살면서 잊고 싶은 기억에 괴로울때가 있지만, 기억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보다 행복한 것이리라..

박사가 파출부의 아들은 처음만나 루트라고 이름지어 주는 장면을 비롯하여, 읽는 내내 행복했던 책이다. 아.. 훈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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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된 철학교수
프랭크 맥클러스키 지음, 이종철 옮김 / 북섬 / 2007년 6월
품절


"다음주가 아니야, 바로 지금이야"-59쪽

그녀는 지금과 다른 삶을, 매순간이 강렬한 삶을 동경한다.-89쪽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찾아서 그것을 향해 걸어가라"-190쪽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그 날을 얼마나 의미있게 만들 것인지 스스로 결정한다. 설령 우리가 어둠속에서 길을 잃을지라도 그것을 결정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239쪽

나이 드는 일이 슬픈 사람도 있다.
그러나 천천히, 신중하게, 큰 사랑을 갖고 늙어갈 수 있다면, 나이 드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다.-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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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 따뜻한 변화 에너지
박태현 지음 / 웅진윙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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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 우리의 문제가 비롯된 곳에서 다시 시작하자. 그곳에서 행복해질 수 있다면 우리는 어느 곳에서도 행복해질 수 있어 , 그리고 그곳에서 행복해질 수 없다면 우리는 어느곳에 가도 행복해질 수 없어." - p.132 -

당나귀 퍼니가 한 이말에 한참을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보다 나은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 나는 항상 어딘가 다른곳으로 향하는 탈출구만을 찾은것 같다.
'그래,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야..'
'뭔가 내 진짜 멋진 모습을 찾을 수 있는 다른 세상이 있을거야..' 하면서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것을 두려워 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엄마 뱃속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우리는 타인과 소통하며 살아야하는 가혹한 운명이다. 나 아닌 사람에게 '나'를 이해해 주길 바라면서 살아야 하는 정말 가혹한 운명이다. 이런 '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순간 인생은, 순간을 즐겨야 하는 기쁨이 아니라. 어깨에 짊어진 무게가 되는 것이다.

사회에 나름 적응해간다고 스스로 인정하게 될 즈음에 포기하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인간관계가 아닌가 싶다.
나를 밟고 일어서려는 동료가 있다면 멀리하면 그만이고, 집단속에서는 그저 튀지않으면 무난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 곳에선 내가 떠나면 그만이고, 내 속에 품은 열정은 현실과는 다른 그저 이상으로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나만 그런가.....?)

이런 인간세상 속에서의 소통에 문제가 있을 때 이 책을 한번 읽어본다면, 포기하기 전에 한번 더 노력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당나귀 퍼니, 강아지 로티, 수닭 보이스, 고양이 익스퍼는 사회속의 인간이 네가지 유형으로 투영된 모습들이다. 주인과 소통에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을 동화처럼 잘 펼쳐놓았는데, 읽다보면 바로 내 자신에게 적용해 볼 수 있는 아주 친절한 우화다.

어떤 집단에서의 리더라면 각 동물들의 주인이 변화한 모습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한번 점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고양이 익스퍼가 내 모습과 많이 닯아 있다고 생각이 들어 재미있었다.

소통, 저자의 말대로 일방적이 아닌 쌍방향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 질때, 모두모두 행복한 조직이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행복하고 싶은 사람은 어서 책을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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