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사라진 소녀들의 숲

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미디어창비 / 2022년 12월

천선란 작가의 추천 그대로 몰입감이 대단한 책이다. 탄탄한 스토리, 영화처럼 눈앞에 그려지는 묘사와 상황 전개 등. 가슴 아픈 역사이지만 우리와 동시대 세계의 모든 이들이 잊지 않기를 바라며 쓴 책임을 느낄 수 있다. 한국 역사에 바치는 러브레터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100자평] 우주미션 이야기

우주미션 이야기 - 인공위성 만드는 물리학자 황정아 박사의
황정아 지음 / 플루토 / 2022년 9월

언론에서 누리호, 아르테미스 미션, 개인 달탐사 여행 등의 이야기를 듣다 이 분야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 구매한 책이다. 아주 쉽게 쓰여져 있어서(나는 어려웠지만 그건 내 문제 ㅠㅠ) 인공위성을 비롯한 우주과학에 대해 상식과 교양을 쌓기에 적절한 책이다.

[100자평] 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

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 - 여행 가방 하나에 담은 미니멀 라이프
박건우 지음 / 길벗 / 2022년 10월

책이 도착해서 보니 책 크기 자체부터 미니멀하다. 책을 읽으며 처음에는 나도 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가, 책을 덮고는 매일매일,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작가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100자평] 보노보 핸드셰이크

보노보 핸드셰이크 - 우리가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버네사 우즈 지음, 김진원 옮김 / 디플롯 / 2022년 11월

인간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딱딱한 책일 것 같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그 자체로 재미있고 감동적이라는 점이다. 보노보는 글을 쓸 수 없으니 그 마음을 인간에게 전하고, 다정다감한 한 인간이 써낸 보노보와 인간의 공동저작이라고 할까?

[100자평] 향모를 땋으며 (보급판)

향모를 땋으며 (보급판) - 토박이 지혜와 과학 그리고 식물이 가르쳐준 것들
로빈 월 키머러 지음, 노승영 옮김 / 에이도스 / 2021년 1월

과학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과학은 차갑고 냉철하며 도식적인 무엇이라는 느낌이었는데, 과학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오래된 학문임을 분명하게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