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테 한 것처럼 시험을 해 봤다. 네 엄마는 아주 조금 느꼈어. 내 생각에 어머니들은 누구나 조금씩 빛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아. 최소한 아이가 자라나서 자신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는 말이다. 네 아빠는...."할로런은 잠깐 말을 멈추었다. 아이의 아버지를 살펴보았지만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빛을 가진 사람 같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전혀 가지지 못한 사람 같지도 않았다. 대니의 아버지를 찔러 본 느낌은.... 이상했다. 마치 잭 토런스는 뭔가, 뭔가를 숨기고 있어서 알 수 없는 것 같기도 했다.
"넌 메시아 콤플렉스에 걸렸어. 세상을 다 구해야 직성이 풀리지?""메시아 콤플렉스 같은 거 없어. 다만...... 이상한 능력을 갖고 태어난 것 뿐이야. 모른 척 해도 된다면 처음부터 그런 재능을 받지 않았겠지.""그건 재능이 아니야. 저주라면 몰라도.""재능이야. 여기 그 선물을 담은 박스까지 있잖아."나는 내 머리를 톡톡 두들겼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고 읽는데 한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되는 책.그런데 이삼년에 한번씩 도서관에 가면 찾아 읽게되는 그런 책.묘하네 이 책.
“대니는 부모에 대해서 아주 많은 것들을 알고 있었고, 부모가 자신이 아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자신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으려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믿어야 할 것이다. 그는 기다리는 것으로 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