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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사냥꾼 - 이적의 몽상적 이야기
이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5월
평점 :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렸다. 퇴근을 하고 지하철을 타서 책을 꺼내들었다.
큼직큼직한 글씨체와 그로테스크한 삽화들이 일단 마음에 든다.
첫 이야기를 읽는다. 활자를 먹어치우는 그림들의 이야기라..
흥미진진하다. 뒤로 갈수록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이적의 상상력과 그의 상상력이 창조한 세계에 점점 빠져든다.
제불찰씨의 이야기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제불찰입니다, 제불찰입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은 움츠러들고 작아진게 아닐까.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내리기가 싫어졌다.
뒷 이야기들이 너무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지하철에서 내리며 주위를 살펴본다.
언젠가는 잃어버린 우산들의 도시로 가는 우산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