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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ㅣ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즐겁고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무라카미 류의 유일한 소설이 아닐까 싶다.
단지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잘난 친구보다 멋있어 보이고 싶어서,
남들보다 있어 보이고 싶어서 치기어린 행동들을 하는 겐.
하지만 그의 그런 행동들이 한심해 보이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어서 그와 같은 무모한 행동을 하지 못했을 뿐
내 고등학생 때도 별반 다를 것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고 보니 문득, 변태 국어 선생의 차를 열쇠로 긁었던 옛 기억이....
이게 내가 했던 제일 치기어린 행동이었구나... ^^;;)
유치하지만 사랑스럽고, 무모하지만 귀여운 겐과 친구들,
꼭 한 번 만나보길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