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le 2006-07-03  

축구공, 스피노자
나 축구공 떨어졌어요. 혹시나 해서 찾아봤는데 카이레님 이름도 없어요. 알라딘, 야박스럽기도 하지. ㅡㅡ' 비트겐슈타인과 아마도 이어질 공산주의 공부가 끝나면 읽어 보게 스피노자 책 좀 추천해 주세요. 카이레님 읽으신 책이면 돼요. 집에는 들뢰즈의 스피노자 책이 한 권 있기는 해요. 그래도 카이레님 말씀마따나 해설서나 입문서보다는 저작을 읽어야 그 사람의 면모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거겠죠. 아무튼 아쉽다, 축구공.
 
 
chaire 2006-07-03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떨어졌어요? 이런이런... 정말 야박하기도 하셔라. 그렇담 로또에 기대를 거는 수밖에...

스피노자 책이요? 어머 저는 그 사람 책 한권밖에 못 읽었는데. 그 유명한 에티카. 전 나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지만 실은 재미없는 책인데... 신학-정치론이 재밌을 거 같아서 읽으려고 맘만 먹은 지 오래라죠. 언뜻 살펴보니 그린비에서 펴낸, 네그리의 스피노자론이 재밌어 보이누만유.

어제 비트겐슈타인을 조금 넘기다가 역시 어려워 어려워 하다 덮었습니다. 그래서 덮고 일본추리소설 읽었어요. 히히.

위기의 주부들 6편까지 봤습니다. 음... 등나무로의 비밀은 언제쯤 밝혀지려나요?

chaire 2006-07-03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쨌든, 전, 스피노자가 좋아요. 이름 넉 자도 맘에 들구. 적당히 가운데에 위치한 거 같은 사상도 좋고.

chaire 2006-07-0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로또도 떨어졌어요. 단 하나의 숫자도 못 맞췄어요. 번호가 안 좋아, 라고 말씀하신 쥴 님의 신통력을 느낍니다. 흑흑.

Joule 2006-07-03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그린비 책 괜찮겠다 싶었는데. 그러니까 스피노자는 대략 서너권만 읽으면 되겠군요. 아니 떨어진 걸 가지고 신통력 운운하시면 이거 참 곤란하고도 민망한 일 아닙니까. ㅡㅡ' 참 그 포도주 2005년도 칠레산 카베르네 소비뇽인데 매우매우 맛이 없어요. 떫고 쓴 맛이 매우 강하고 두통유발에도 아주 영험한 효과가 있더군요. 그래 칠레와 카베르네 쏘비뇽은 저에게 쫌 찍혔습니다.

chaire 2006-07-03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2005년산이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나는 칠레산 카베르네 쏘비뇽 좋아하는데... 근데 쥴 님은 와인계에 입문하시면 아주 환상적인 소믈리에가 될 거 같다는. 미각도 그렇고, 표현력도 그렇고... :)

chaire 2006-07-03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모르니, 그 포도주 남겨둔 게 있으면 먹기 전에 뚜껑 좀 한참 열어놨다가 잔을 흔들어가며 다시 먹어봐요. 조금은 나아질지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