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5-04-06  

오늘...
오빠가 결혼안한다고 야단입니다. 미친놈!! 벌써 사고 쳐놓고 (언니는 임신 3개월이라는데) 돈이 없으니 그냥 미룬다고 야단입니다. 님도 알다시피(?) 저희집이 워낙 가난하여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집이거든요. 오빠는 대학 가까스로 어렵게 보냈습니다. 용돈이며 등록금도 심심치 않게 들어가더군요. 동생 돈 얻어쓴놈 속있으면 정신 좀 차리려니 했더니만 이 놈의 새끼 사회부적응자인것 같습니다. 지 잘난맛에 다니는 회사 족족 때려치더니 돈 한푼 못 모았습니다. 그래도 그런 놈 좋다는 언니가 있었답니다. 그 언니 눈에는 별난 놈이 좀 특별해 보였나 봅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돈 한푼 없는놈 여자 잘만나서 집은 안구해도 되나 봅니다. 비록 전셋방이랄지라도 만만치 않나 봐요...그래서 미운건 미운거고 새 언니한테 미안해서 예물은 내가 해 주겠노라 했더니 오빤 돈으로 달랍니다. 뭐든지 다 돈으로 달라고 하니..속만 상하네요. 엄마는 최선을 다하셨지만 결과는 이것인가 싶으니 속도 상하고 돈으로 준다치더라도 맘이 또 안그러니...이런 저런 살맛안납니다.
"인생 진짜 살맛안나네!!"혼자 읇조리고 있었습니다. 날씨고 꾸리하고....관리과 애교양이 "언니 제게 500원 주세요. 심부름값으로" 하고 달려옵니다. 그리고 내민 봉투!!
이얏!! 역시 인간은 물질에 약한 모양입니다. 입을 함지박만큼 벌리고 좋아서 야단입니다. 당장에 오늘부터 읽어서 빠른 시일에 리뷰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빠는 으음....지 알아서하겠죠~~!! 그래도 둘이 좋다니 물질이 뭐 필욥니까? 크하하하~~!!
 
 
chaire 2005-04-07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 님의 리뷰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