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정신적 유산, 그 큰 줄기를 찾아서

불교란 무엇인가 - 만화로 보는 불교 이야기 1
최병용 그림, 김정빈 글 / 책이있는마을 / 2005년 4월

불교에 대해 기존의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은 뭐랄까 그저 막연한 땡김! 아마도 한국 사람인 탓이겠지. 관광지 어딜 가도 도처에서 보게 되는 것이 절이고 불상이니까. 그래서 풍경 소리나 종소리를 들을 때, 아침 안개에 가려진 고즈넉한 산사를 볼 때, 불상의 미소를 볼 때, 참 편안한 느낌이 든다.

내가 카톨릭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느끼게 되는 이 편안함의 정체는 도대체 모엇일까. 그 물음에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이 책을 읽고 있는데 비교적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불교의 여러 가지 상식들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꼭 종교적인 목적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불교가 융성하던 시절은 우리 국문학과도 맞닿아 있으니까 국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필독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 외에도 우리 것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