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감동입니다... 냉정과 열정사이가 영화로 만들어진다니... 너무 감동이라서 얼마전에 리뷰를 썼는데 또 쓰게 되었습니다.. 아오이와 준세이... 남자는 사랑했던 사람을 잊지 못하고 계속 그리워하지만 여자는 사랑했던 사람을 금방 잊고 또 다른 사랑을 한다고 하는데 아오이한테는 그 말이 맞지는 않는군요... 정말 십년간 계속 서로를 잊지 못하고, 지나가듯 농담으로 했던 '십년 뒤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보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둘 다 피렌체의 두오모에 가는.. 정말 만날 수 있다는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었는데... 십년뒤의 약속을 잊지 않고 지키는 것... 그것은 아마 갓 입대한 신병이 제대날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겠죠...

십년뒤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만나 삼일을 같이 보낸뒤 서로 헤어지는 그들... 하지만 준세이가 다시 아오이를 만나기 위해서 밀라노로 떠나고................. 그들은 다시 만나서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겠죠.. 같이 있지 않으면 너무 힘드니까, 같이 있지 않으면그들에게는 그 어떤 것도 소용이 없을테니.... 서로를 너무 원하니까 그들은 지금 분명히 같이 있을 겁니다... 어쩌면 지금은 예쁜 아이들도 있겠네요.. 아오이와 준세이의 사랑... 정말 너무 아름답고 가슴 찡하지만, 저는 이런 가슴 아픈 사랑은 하고 싶지가 않네요.. 저는 항상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서로를 느낄 수 있는, 그래서 그리워하지 않아도 되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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