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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쟁이 열세 살 ㅣ 사계절 아동문고 59
최나미 지음, 정문주 그림 / 사계절 / 2006년 3월
평점 :
정상인척 살려고 기를 쓰며 나를 감췄던 내 어린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들키지 않았기에 언제나 어른들은 차돌같이 단단하고 반짝인다고 내게 말했지요.
그렇게 무사히 학교과정을 마친 줄 알았지만
돌아보니 내 속을 털어놓은 친구하나 없었고 나는 지극히 비정상으로 세상에 던져져 있었습니다.
그 시 절이나 지금이나 나같은, 상우같은... 울고 싶지만 울지 못하는 아이들은 항상 있을 겁니다.
그래도 상우에게는 마음을 열어준 엄마, 쿨~한 오폭별 친구가 있어주어서 행복해 질 수 있을거라 믿어봅니다.
좀 거칠거칠해도 성장의 고비 고비마다 세상과 화해할 수 있는 친구로 자랄 수 있을거라 믿어봅니다.
울고 싶을때 울고 화내고 싶을때 화내도 된다는, 너무 힘들면 그래도 된다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을때 이 책을 보여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