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미안해

미안해 - 2025년 전국 기적의 도서관 선정도서 ㅣ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김병하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8월

그저 무심했을 내 한 걸음, 내 한 마디 말, 그 흔적이 남겼을 자취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의도한 건 아니었다...라는 말로는 변명이 되지 않을 무심한 생채기들을 세상에 얼마나 많이 뿌렸을까요. 주변에 민들레를 찾아 잠시 주저앉아 봅니다.

[100자평] 불어, 오다

불어, 오다
최은영 지음, 이경국 그림 / 꼬마이실 / 2021년 4월

책장을 여는 순간 후욱~하고 바람이 실려 떠오르는 기분이 든다.
너무나 서정적이고 우아한 바람의 이야기. 글을 느끼고 그림을 느끼는 내내 바람 소리를 들은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100자평] 닭인지 아닌지 생각하는 고기오

닭인지 아닌지 생각하는 고기오 ㅣ 샘터어린이문고 55
임고을 지음, 김효연 그림 / 샘터사 / 2019년 3월

피식 피식 웃으며 가볍게 책장을 넘기다 눈물 한방울 콕!
무슨 얘기를 할 지 알고 보면서도 결국엔 손들고 감동!
‘나는 누구!‘라고 터무니없이 규정하고 살아 온 시간들을...돌아본 시간.
‘나는 나를 모른다‘라는 전제로 남은 인생을 다시 시작해 볼까?
(그림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지....!)

[100자평] 가드를 올리고

가드를 올리고
고정순 지음 / 만만한책방 / 2017년 11월

책장을 덮는다.
콧물인지 눈물인지 꿀꺽.
나를 향해 한번 웃어본다.
나도 따라
다시 한번
두 팔을 올려 본다.

수학이 무엇이었을까요?

점이 뭐야? ㅣ 만만한수학 1
김성화.권수진 지음, 한성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17년 2월

제목에 만만한 수학이라고 써 있어요.

세상에, 수학이 만만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에구…애들한테 벌써부터 수학얘기야 ?’싶은 생각에 반신반의 책장을 넘겨봤어요.

그런데 통통한 돼지님을 따라가다보니 왜 수학이어야 했나..하는 철학의 시작을 얘기하고 있네요.

세상을 알기위해 ‘점’ 이  탄생했다니!

책장을 덮을때는 사뭇 감동적이기도 했답니다.

단순하고 짧아 보이는 구성이지만 그 깊이는 결코 만만치 않은 좋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