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특별판)
정세랑 지음 / 민음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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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2020년) 1, 정세랑 작가를 보건교사 안은영으로 처음 접했습니다. 종종 이름이 거론되는데 어떤 작가일까 궁금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이없고 민망한 일인데, 제목만 보고 82년생 김지영의 결을 가진 소설일 거로 생각했습니다. (둘 다 민음사의 오늘의 젊은 작가시리즈였다고요) 이번에는 20대 여성 기간제 교사의 이야기일까 싶었죠. (제발, 저만 그런 게 아니었다고 말해주세요)

 

, 이거 아니었잖아. 안은영은 비비탄 총과 장난감 칼로 귀신을 잡는 퇴마사였습니다. ‘에로에로 에너지라니요. 정세랑 작가의 작품들을 전혀 모르고 시작했다가 평소 읽어보지 못한 소설을 접하게 됐습니다. 네 권 정도 읽어보니 정말 장르의 경계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거침없이 써나가는 문체만큼이나 얼마나 다작을 하고 있는지도 놀랍습니다. 동 세대 독자들로부터 어떻게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게 했는지도 알겠고요. 피프티 피플시선으로부터,, 그리고 보건교사 안은영목소리를 드릴게요가 말하는 방식은 굉장히 다르지만, 공통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랑 작가의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가 925일 공개된다고 하네요. ‘괴랄하다는 평을 받는 이경미 감독이라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말이죠.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번 놀아보자, 작정하고 쓴 것 같은 이 소설이 어떻게 영상화되었나 궁금하네요. 김지영과 안은영이 동일인물이었다는 걸 확인했지만, 저의 착각에 그다지 위로는 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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