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온 소년들
아이라 레빈 지음, 이창식 옮김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1년 7월
평점 :
절판


기존의 추리소설처럼 범인을 쫒는 것이 아니다. 벌어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원인을 찾는것이 독자의 일이다. 처음에는 다소 템포가 느리지만 중반을 지나면 탄력이 붙어 단숨에 읽힌다.

추리 장르라기보다는, 솔직히 sf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르야 어떻든 흥미진진하다. 기발한 소재와 막판 이외의 반전은 꽤 괜찮은 작품이라는 인상을 남긴다.

줄거리를 알면 절대로 재미있을 수가 없는 소설이다. 이 소설 전개 자체가 사건의 원인을 짐작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알고서 본다면 시시한 느낌으로 읽어버릴 수도 있겠다. 특히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대결은 생각보다 쉽고 허망하게 결말이 난다. 그러나 소재는 확실히 기발하다.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없을듯한 남자들의 죽음은 하나의 놀라운 결말로 치달아간다.

기존의 추리 소설에 식상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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